6월 27일 (2)
많은 발리의 숙소에서 쿠킹 클래스를 제공한다. 찾아보니 전문적으로 쿠킹 클래스를 제공하는 곳은 일반 숙소에서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것보다 더 비쌌다. 일반 숙소에서 제공하는 쿠킹 클래스는 전문적인 곳보다 질적 양적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숙소 요리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그 의미를 두기로 했다.
쿠킹 클래스는 숙소 근처 밭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만나지 못했던 많은 식물들이 있었다. 레몬그라스, 긴 콩 등등 (음식에 관심이 없는 필자는 식물이름을 들어도 기억을 잘 못한다.).
밭을 돌아본 뒤, 숙소 요리사 두 명과 우리는 근처 전통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뱀 표면면 같은 껍질의 과일, Snake fruit(비늘 야자: 인도네시아가 원산지). 보자마자 궁금증이 폭발한 필자는 그 자리에서 스네이크 푸르트를 사서 맛보았는데 딱딱한 '감' 식감에 그 맛은 '감'보다 달지 않고 흰색이며 '감'보다 큰 씨를 과육이 감싸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파야, 사과, 드래건 푸르트, 라임 등 과일과 야채뿐만 아니라 장식에 쓰이는 꽃과 코코넛 음료 등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