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1)
숙박 요금에 미리 조식을 포함시켰다. 셰프와 필자에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가 바로 조식이기에 여행을 갈 때 대부분 숙박요금에 조식을 포함한다. (KTS Balinese Villa를 예약할 때도 분명 조식을 포함시켰는데 어쩐 일인지 오류가 생겨 조식을 숙소에서 따로 결제해야 했다.) Junjunan Hotel의 조식은 하루 전날 선택해서 리셉션에 알려줘야 한다. 호텔 식당에서 먹거나 룸서비스를 시킬 수도 있다. 우리는 논 뷰를 보며 식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틀 동안 아침 8시에 룸서비스를 요청했다.
조식을 마치고 오전 9시부터 발리 중부 투어를 시작했다. 호텔에서 패키지로 만들어 놓은 여러 프로그램들 중 셰프가 가장 맘에 드는 프로그램을 골랐다. 투어 요금에는 운전기사, 차, 가스, 그리고 주차비가 포함되어 있고, 입장료나 식사 비용은 따로 현장에서 지불한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 멩위 사원. 멩위 사원은 17세기 1634년에 지어진, 발리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UNESCO에도 등재되었다. 다른 힌두 사원들도 둘러보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아름답고 잘 가꿔진 곳이 아닌가 싶다. 쨍쨍한 햇빛을 받으며 잔디밭 사이를 걷자니 행복한 기분이 든다.
사원은 인공연못으로 둘러 쌓여 있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일본 도쿄에 여행을 갔을 때 일본 황궁도 비슷한 구조였는데 그곳은 침입자를 막기 위해서였다면, 힌두 사원이 연못으로 둘러 쌓인 이유는 무엇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