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릭아낙 Feb 06. 2022

우리네 인생사

5년 만에 다시 그리스에 돌아오다


국적에 상관없이 우리가 겪어야 하는 비슷한 우리네 인생사가 있다.


태어나고 죽는 것.





지금 필자는 그리스에 있다.

슬픈 일로 잠시 한국에서의 일상을 접고 왔다.

'아빠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해 준 나의 시아버지가 2년간의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5년 만에, 첫째 시아주버님의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로 돌아왔다.


누구나 겪는 일인데

겪어야만 하는 일인데

그리움에 사무쳐 자꾸만 눈물이 난다.


필자의 남편은 아직 실감이 안나는 듯하다.



필자는 2016년 8개월 동안 살았던

시댁에서의 '시아버지가 앉았던 주방 의자, 거실 소파, 시아버지의 침실에서의 시아버지 모습'이 눈에 선한데. 그래서 시댁에 들어서자마자 눈물이 났는데...


아버지니까... 그래서 셰프는 아직 실감이 안 나나 보다.

다음 주 화요일 시아버지의 장례식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겪는 우리네 인생사: 태어나고 죽는 것

그 사이에서 그대는 어떻게 살아내고 있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어렵지 않은 현대 그리스어 알파벳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