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슨해도 괜찮아
모든 날을 치열하게 살 필요는 없다.
삶에는 꼭 필요한 쉼이라는 게 있다.
어떤 날은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고,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날이다.
계획했던 일을 못 했다고
스스로를 나무랄 필요는 없다.
게으른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은 숨 고를 시간일 뿐이다.
우리는 종종,
‘멈추는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일을 하지 않으면 무가치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조금만 느슨해져도 뒤처질까 두렵다.
하지만
쉬는 것도 삶의 일부다.
무기력한 하루를 견디는 것도,
그 안에 분명한 의미가 있다.
지금 나의 속도는,
남들과 비교해 늦을 수는 있어도
틀린 건 아니다.
느슨한 하루를 보냈다고 해서
내가 게으른 사람은 아니며,
의욕이 없다고 해서
내가 실패한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날들 덕분에
우리는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
그게 바로
‘살아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세상이 정해놓은 속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보폭으로 걷는 사람은
어쩌면 가장 단단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