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이 아니라 관찰로 바라본다면,
누구나 열등감을 안고 산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누군가와 비교하며
조용히 자신을 깎고 있을지도 모른다.
열등감은 처음부터 큰 형태로 다가오지 않는다.
작은 차이, 사소한 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시선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서서히 마음을 갉아먹는다.
비교가 쌓이면 열등감이 되고,
열등감은 자존감을 흔들고,
흔들린 자존감은 결국 나 자신을 의심하게 만든다.
가장 괴로운 건
남이 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나를 무가치하게 여기는 그 순간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이 정도로도 괜찮은 걸까?
계속되는 질문 속에서
나는 점점 조용히 무너진다.
하지만 열등감은 ‘이겨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감정이다.
그 감정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내가 더 잘하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것이다.
열등감에 이끌려
억지로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거나,
타인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세우려 할 때
오히려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열등감을 다스린다는 건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낄까”를
비난이 아니라 관찰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 사람이 가진 걸 부러워하는 나,
그만큼 노력하지 못한 나,
뒤처졌다고 느끼는 나.
그 모든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
그렇게 바라보다 보면
열등감이 전부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그 감정이 나를 움직이게도 했고,
때로는 포기하지 않게도 해줬으니까.
그러니 너무 억누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 감정이 나를 지배하게 두지 않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부족함만을 보지 말고
지금껏 내가 쌓아온 것들을 돌아보는 것.
누구보다 잘 버텨왔고,
무너지지 않았고,
여기까지 걸어온 내가 있다는 걸 잊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