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지 마, 지금 느껴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
우리는 그렇게 다짐하며 산다.
조금만 더 열심히 일하면, 돈이 좀 더 모이면,
지금의 고민이 해결되면, 그때쯤엔 아마 괜찮아질 거라고.
행복은 마치 저 멀리 있는 섬처럼 보인다.
당장 발 디딘 이곳은 뾰족한 돌이 많고,
마음을 할퀴는 바람이 불고,
숨 한 번 고를 틈 없이 바쁘게 지나가는데
저 멀리 보이는 섬에는 평화로운 햇살과 잔잔한 파도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을 견딘다.
미래의 어딘가에 있는 ‘행복’을 믿으면서.
하지만 이상하지 않은가.
그 ‘미래’는 늘 오지 않는다.
해결해야 할 일은 또 생기고, 모자란 건 계속되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행복은 자꾸 미뤄지고, 결국은 익숙한 말로 스스로를 달래게 된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도...”
그러는 사이, 인생은 흘러간다.
행복을 미루며 산 하루하루가 결국 우리의 삶이 된다.
어느 날 문득,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보니
행복을 기다리며 살아온 시간이
가장 불행했던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은 먼 미래에 있는 목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
따뜻한 햇살이 커튼 사이로 들어온다는 것.
누군가에게 커피를 타주는 아침.
좋아하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순간.
그렇게 작은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
행복은
거창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 때,
‘지금도 꽤 좋아’라고 생각할 수 있을 때,
행복은 어느샌가 조용히 곁에 머물고 있다.
기억해야 한다.
행복은 미래에 존재하지 않는다.
늘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무는 감정이다.
그래서 지금을 느끼지 못하면,
행복은 끝끝내 우리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지금 힘들다면,
당장 내일의 행복을 바라보는 대신
오늘의 커피 향기,
따뜻한 사람의 말 한마디,
내가 좋아하는 문장 하나를
조용히 꺼내어 본다.
그 순간, 행복은 아주 작고 조용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