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작은 공간을 넘어서

- 1.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그 사이에서 춤추는 청춘

by 솔바람

청춘들이여~ 1인 기획실도 괜찮다고 전해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한 번쯤 찬찬히 들여다보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듯 부끄러움, 낯섦, 못생김, 두근두근, 잘생김, 괜찮아 등 수많은 생각으로 내면이 보일 것이다.

내면의 나를 만나듯이 작은 사무실을 만나게 된 디자이너나 작업실을 연 디자이너라면 느리게 아주 느리게 자신을 폼나게 만들어야 한다.

이왕 여기에 왔으면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가? 쥐꼬리만 한 월급을 위해 여기 있어야 하는가?

아니면, 여기 잠시 머물다가 좀 더 근사한 곳이 오면 가야지? 이런 생각으로 있다면 참 재미없는 청춘이다. 젊었을 때는 고생도 사서 한다고 했다.


매력덩어리 작은 공간, 그곳에 가면 멋진 디자이너들이 있다.

작은 디자인 사무실은 나름 매력이 많다.

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면 일단,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분업화가 제대로 되어 일의 집중력과 질이 달라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실력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직장생활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감각과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대우도 달라진다. 너무나 신나는 일이다.


그렇다고, 모두 다 대형 디자인실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실력이 모자라서이기보다 기회가 좁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인 디자인 실을 스스로 찾아다닐 수도 있다.

그 순간,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당당한 시선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건방지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차피 차츰 건방지고, 예민해지고, 솜털처럼 섬세해질 테니 처음에는 배울 준비를 해야 한다.


좀 단순하게 큰 사무실의 단점을 굳이 찾는다면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작은 사무실은 큰일을 배우지 못할 수도 미래의 꿈이 왜소해질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회일 수도 있다. 이런 말이 억지 부린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쌓는다면 작업실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

대형 디자인 사무실 만이 아니라 작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큰 꿈을 그리고,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작은 디자인 사무실은 맛으로 평가한다면 달콤짭쪼름하다고 할까? 뭔가 쫄깃한 맛이 존재한다.

그 맛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자부심이란 어쩌면 내가 선 자리에서 자신을 당당하고 멋지게 볼 때 나온다.


내가 7여 년 만에 부도를 막지 못해 사무실을 정리하게 되었을 때, 나는 다시 작은 디자인 사무실에 취직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디자이너로 취직한 것이 아니라 기획자로 취직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다시 영업을 뛰었고, 직원들을 관리하였고, 잡지를 만들었다.

잡지를 만들면서 광고영업이란 세계를 알게 되었고, 웨딩박람회 부스행사를 거의 무일푼으로 진행하였다.

부산 바다축제 때 행사비용의 90% 이상을 협찬으로 진행하였다.

사무실을 폐업한 지 하루도 쉬지 않고 취직했지만, 종횡무진 대단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작은 사무실이지만 그 안에서 가장 빛났다. 그리고 남의 밑에 있다고 해서 나는 안주하지 않았다. 단순 월급쟁이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다.



나만의 열정사전


기획자

: 기획자는 전체를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앞을 내다봐야 한다.

: 자부심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1인 작업실

: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기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은 알고 하자.

: 디자이너가 디자인 작업실을 운영하게 되면 가장 큰 장벽이 영업이다.

: 영업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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