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를 쓰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솔바람 Apr 28. 2016

꿈과 현실의 완벽한 차이

나의 언어들을 유인해서

표현의 자유를 얻고 싶다

시선은 예민하고 섬세한 듯 날 서있는데


노트, 펜

컴퓨터, 키보드


가까이 가기만 하면

온몸이 경직되어

숨조차 쉴 수 없으니


봄이

망할 정도로 서글프다


향기는 간질간질 내 몸으로

슬그머니 들어와 나가지 않고

나의 언어는 좀처럼 빗장을 열지 못한다


시인은 언어의 예술가

꿈속에서도

시인이 되지 못할 것 같은 이 불안감,


타고난 자를 따를자 없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자는

그 자리마저 거부당한 채


파묻혀 눕는다

현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실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