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0년 후 나의 모습

1.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그 사이에서 춤추는 청춘

by 솔바람

무슨 일이든 잘 될 때는 재미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힘든 줄 모르고 일을 한다. 그러다 막상 일이 안 풀리거나 거래처가 끊겨서 일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되면, 맥이 빠지고 일도 하기 싫어지고 또,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차 감이 오지 않는다.

바쁘면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하고, 일이 없으면 일이 없어서 멍하니 시간을 흘러 보내기가 일쑤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는 정말 그랬다. 출근을 했는데 일도 없고, 갈 곳도 없는 날, 시간도 더디 가고 사무실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멍청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금도 가끔 그런다.

시간의 주인이 되어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안에 내가 놀아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아, 시간의 노예여~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 시간을 놓치지 않았을 것 같다. 그 시간이야 말로 꿈을 이루게 하는 절호의 기회이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다른 고민하지 말자.

딱 오늘이 10년 후 나의 모습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자.


일감이 없으면 다시 고민하고 기획해야 하고, 일감이 넘치면 나를 위한 재투자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아- 얼마나 근사한 생각인가? 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들 안에서 사람 냄새를 맡으면서 그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잘한 것일 수 있고, 못한 것일 수 있다. 반반이다.


일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았던 나는 늘 꿈을 꿨다. 잘 만든 책을 잘 파는 꿈,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미래는 꿈을 꿨는데, 현실은 안주해 버린 케이스가 바로 나다.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미약하게 시작한 것을 대견하게 바라보았고, 나중에는 창대하리라는 믿음만 있었지 그것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구멍가게처럼 작은 사무실이지만, 대기업 못지않게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소소하게 지나치면 큰 사건이나 문제가 되는 것들이 너부러져 다. 살림살이를 차릴 때 혼자 사나 여럿이 사나, 필요한 것은 꼭 있어야 하듯,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가정을 꾸리는 것과 같다.


시간은 여유를 주지 않고, 현실은 매달 운영경비를 메꾸기가 빠듯했다. 그러니, 결혼도 안 해 본 자가 책임을 지고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을지 안다.

지금, 청춘이었던 25살의 나에게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한 명뿐인 직원의 월급을 때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지급하기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무실 운영은 ‘얼마큼 일해서 얼마큼 남는다’라는 더하기 빼기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수많은 가지가지마다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미래를 탐하기에 역부족을 느낄 만큼 오늘을 살기가 빠듯한 시절이었다.


그때부터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로 장부 쓰기.

7여 년의 시간을 금전출납부, 거래명세표, 거래처 매출장부 등 많은 장부를 만들어 쓰고, 하루에 한 번씩 들쳐보고, 한숨도 쉬었다가 웃기도 했다가 동고동락했다.

지금은 장부도 인터넷에서 쉽게 앱이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시절만 해도 손으로 모든 것을 다 정리했다.



나만의 열정사전


야망

: 야망을 가져야 현실에서 안주하지 않는다.

: 야망은 현실 극복을 위한 일종의 자기 암시


장부

: 장부는 세세하게 구분해서 사용하는 버릇이 중요하다.

: 거래처 장부, 금전 출납부, 월 매출장부 등 자신만의 장부를 꼭 만들어 매일 기입한다.

: 장부기입의 습관은 사업의 기본이다.


미래

: 희망의 다른 말이다. 가난한 자에게 미래를 꿈꾸는 것은 오늘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다.


: 꿈은 단순하게 이상이 아니다.

: 꿈은 관리의 대상이다.

: 꿈의 노트를 만들고 드림리스트를 작성한다.

: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들여다 보고, 체크한다.


시간관리

: 시간을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을 세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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