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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May 29. 2017

변명

꿈이었어,


상큼한 바람을 타고

소소한 여행을 다녀온 날,

 

나른한 몸이

꿈이었어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서성이는 이 헛함이 무얼까 고민하다 보니

후회라는 것을 하고 있었어,


아, 어제 일처럼


다시 잡지 못하는 시간에 대해

발버둥도 치지 못한채

순수하게 이 나이를 챙기는 것이


맞는 것

일까?


건전지가 달아서 멈춰 버린 벽시계처럼

세상은 그대로 돌아가지 않고

 

잠시, 거꾸로 갔어






산청 수선사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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