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관휘 Mar 01. 2024

창작폐선

생각의 초점 2


글을 쓰다보니 읽힐만한 글을 출간하기 위해선

느낌대로 휘갈겼던 글에 꽤나 공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크로키 작업에서 디테일한 그림으로 넘어가듯)


사진을 촬영하고 원본을 편집하고 

한장,한장의 사진들을 어떻게 시리즈 물로 엮을지 고민하는 과정같이 말이다.


아직 집필의 단계에 대해서 얘기할 순 없지만

사진가에게는 이러한 단계가 있다.


경력이 적은 사진가가 분에 넘치는 아웃풋을 손에 넣게 되었을 때,

얼마 안가 회귀하게 되었을 때 그 사진가는 많은 것들을 'Define'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결과물에 대한 시도와 고민 이전,

자신만의 잣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읽힐 만한 글, 창작의 Ouput을 위해서

하루라는 한정 된 시간 속, 나의 대부분의 것을 소모해야 한다.


즉, 제대로 된 창작 과정에 들어선 작가는 다른 자원을 쓸 여력이 없다.


평론이라 불릴 자신의 Ouput이 자신의 기대값과 일치한다면 모르겠지만,

남의 창작을 평하는 것이 아닌 '순수창작'을 표방하는 창작가라면 

단순히 창작이라 불릴 행위에 좀 더 집중을 해야한다.


작가의 이전글 죽음의 생산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