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네가 밤 하늘을 비출때면, 내 마음은 고요해진다.
많은 생각들은 바닥에 가라앉아 먼지가 되어 쌓이고, 나는 그것들을 조용히 쓸어내어 밖으로 걷어낸다.
손톱달
네가 밤 하늘을 비출때면, 나는 깊은 명상으로 들어간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무엇을 향해 걸어가는지가 분명해져, 내 마음 깊은 곳의 열정을 조심스레 꺼내어본다.
손톱달
네가 밤 하늘을 비출때면,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사라진다.
그저 우주 안에 나는 홀로 서있으며,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기억할 뿐이다.
손톱달
네가 밤 하늘을 비출때면, 나는 무한함을 느낀다.
경계가 없음을, 그 사랑의 크기가 제약이 없음을 그저 느낄뿐이다.
너를 만나게 되는 이 순간 너는 나를 조용히 비추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