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by 솔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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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본격적으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간단한 계획을 세운다.

1번 어떤 일... 2번 어떤 일... 등등


이런 식으로 쓰고, 오늘 하루에 이걸 다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계획을 전부 다 지킨 적은 거의 없다. 항상 어느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다른 계획들을 못 하게 되거나 미처 끝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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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계획을 세울 때 가장 간과하는 부분이 '시간'인 것 같다.


"한 시간 정도면 다 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3시간이 지나서도 다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엔, 그 일을 거의 다 처음 해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가늠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계속 생각해서 도달한 결론은 "경험이 많아야 한다." 는 것이다.


뭔 뜬금없는 말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분야로 경험이 많다면 비슷한 일을 하기 시작할 때 '아, 이건 어느 정도 걸리겠구나.'라는 판단이 선다.


그동안 쌓은 많은 경험이 데이터로 축적되어 처음하는 일이라도, 이 일에는 몇 시간 혹은 며칠이 걸리겠다는 가늠이 된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없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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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freestocks / @myke-simon


이에 대한 질문은 이전의 에세이에서 많이 다뤘지만, 정답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독서, 영화'인 것 같다.

독서나 영화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여기에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 나와는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라는 식으로 바라보면 분명 깨닫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본 후에 감상문까지 써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혹은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을 때, 이 사람은 5kg를 뺄 때까지 이런 식습관, 이런 운동 방법, 이런 루틴으로 생활하고 있구나. 하고 알 수 있다.

이걸 내 상황에도 적용시켜서 내가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나도 상대방과 비슷한 방법과 소요 시간으로 계획할 수 있다. (너무 당연한 방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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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상황이든, 앞으로 미래에 어떤 문제가 펼쳐질지 모르는 세상에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집이나 실내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양식들로 바뀌어나가고 있다. 일이든 음식이든 운동이든.

경험이 많아야 한다는 건 그만큼 사람과의 접촉도 중요하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히 어떤 걸 배워나가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은 중요하기 때문에 비대면으로라도 사람과의 소통을 해야한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다면 오로지 나의 작은 경험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그르치기가 쉽다.


그래서 한 장의 일러스트를 그리더라도'이 사람은 그릴 때 얼마나 걸렸지, 저 사람은 어떤 도구를 사용했지' 하면서 방법, 순서, 시간을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인 경험이든 모두 다 중요하다. 그때는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경험도 미래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8.jpg 출처 Unsplash @johann-siemens


같은 나무라도,
1M를 올랐을 때의 시야보다
10M를 올랐을 때의 시야가 훨씬 더 넓다.
간접적인 경험으로 1cm를 오르든,
직접적인 경험으로 50cm를 오르든 중요치 않다.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아직도 오르지 않고 그 높이에만 머무르면,
매번 보는 풍경 밖에 볼 수가 없다.

더 큰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조금씩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무를 오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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