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생에서 완생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진행을 맡은 김창완은 ‘8607님’이란 한 청취자에게 편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김창완입니다. 뼈가 드러나게 살이 빠지셨다니 제가 다 안쓰러운 기분이 듭니다. 근데 너무 예민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완벽주의거나 세상살이라는 게 그렇게 자로 잰 듯 떨어지지 않습니다. 좀 여유롭게 생각하세요. 제가 지금부터 동그라미를 여백이 되는대로 그려보겠습니다. 마흔일곱 개를 그렸군요. 이 가운데 v 표시한 두 개의 동그라미만 그럴듯합니다.
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 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입니다.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위에 그린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 세모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전부 다 나보다 완벽하고, 잘난 것 같아서 위축되는데, ‘그 정도면 괜찮다.’라고 토닥여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전 예전에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작품을 할 때, 원하는 대로 안 나와서 속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선생님께서 그런 말을 해주셨어요.
“원래 자기 눈에는 다 못 해 보이는 거다.” 라고요.
어찌어찌 미숙한 작품이 완성되고 나서, 제 작품에 칭찬해 주신 회원분들이 많았어요. (말뿐일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나는 찌그러진 동그라미를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동그라미에 가까운 동그라미가 아니었을까요?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당신의 인생은 완벽해요.
누가 봐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뭐 어때요?
항상 완벽만을 추구했다거나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너무 완벽하면 인간미가 없다고 하잖아요?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스스로를 옥죄지 마시고, 조금은 풀어 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타이틀 이미지 출처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