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가 되지 않으려면

by 솔립

이전 화의 방법으로 시작을 하셨나요? 그런데 도중에 포기할까 봐 걱정이신가요?

맞아요.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을 보는 것도 중요하죠. 완벽하진 않더라도 완료는 해야죠. 끝이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첫 번째, 일하고 있는 나 자신에 심취해보세요.

은근히 자신의 멋진 모습에 자신 스스로가 대견해 보이고, 심취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괜히 내가 멋져 보이고,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죠! 그 느낌 그대로 적용해보는 거예요.


이미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와 땀 흘리며 고난도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나는 열심히 운동하는 트레이너다'라고 생각한다면 대충하고 끝내려던 것도 더 열심히 하게 되죠. 자기 암시와 비슷해요.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해’,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해’, ‘난 뭐든지 최선을 다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주는 거죠.

입 밖으로 꺼내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나는~’ 뒤에 나오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커다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 같은 문장이어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헬스 트레이너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침대에 퍼질러 누워있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운동기구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나요? 대부분 후자를 택할 거에요.

멋진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서 멋진 몸매를 얻지도 않았어요. 또, 가만히 있다고 해서 최상의 결과를 유지하지 않아요. 계속 그 일에 집중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최상의 결과를 얻고 유지할 수 있는거죠.

그러니까 나도 정말 그런 사람이 되었다고 상상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해보는 거에요. 어느새 상상 속의 나는 트레이너가 되어서 심취해서 운동하고 있을 거예요.




두 번째, 환경 바꾸기

집에서 혼자 운동할 때가 더 잘 되나요,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가 더 잘 되나요? 대부분의 사람은 후자를 택할 거예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어떤 환경이 달라졌을까요?


바로 남들의 시선이 있다는 점이죠. 집에서 혼자 운동하게 되면 긴장이 사라져 쉽게 느슨해져 버려요. 과도한 긴장은 좋지 않지만, 일을 수행하기에 어느 정도의 긴장은 필요하기 때문에 남의 시선이 있는 게 좋죠. 내가 남에게 노출되는 공간에서는 남들의 시선이 의식되기 때문에 ‘운동하러 왔으니 운동하는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 잡아요. 정말로 남들이 나만 바라보는 건 아니지만 마치 내가 운동하는지 아닌지 감시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적용이 되죠.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도 남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요.

일에도 적용이 되죠. 왜 사람들이 집을 두고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일을 할까요?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남들의 시선도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일을 하려고 카페에 왔는데 노트북만 켜놓고 휴대폰만 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라는 의식 때문에 억지로라도 일을 하게 되죠.


꼭 그런 의식 때문이 아니더라도 카페에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나의 옷차림이죠. 집에서 일하게 된다면 무조건 편안한 옷차림으로 있을 거예요. 하지만 카페에서 일하게 된다면 머리도 손질해야 할 거고, 간단한 화장을 하거나 적당한 외출복을 입어야겠죠. 옷차림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의식이 확 달라져요. 여유로운 고무줄에다가 무릎이 튀어나온 바지가 아니라, 허리를 단단하게 조여주는 바지는 적당한 긴장감을 주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아요. 바로 코로나 시국과 같은 환경 속에서는 쉽게 헬스장도, 도서관도, 카페도 가지 못하죠. 그렇다면 집에서 환경을 바꿔보는 거죠. 집에서 헬스장에 온 것처럼 운동복을 입고, 카페에 일하러 온 것처럼 외출복으로 갈아입는 거죠.

항상 일정 공간에서만 일했더라면, 이번에는 거실이나 부엌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바꿔가면서 일하는 것도 좋아요. 일정 공간은 익숙함을 넘어 지루함을 주기 때문에 창의력도 샘솟지 않을 수가 있어요. 환경을 바꾸면 새로운 자극이 들어와서 더욱더 재밌게 일하게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바꾸고, 환경을 바꿔주면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