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실은 비교를 하지 마세요

by 솔립

‘남과 비교하지 마라’는 말은 귀에 닳도록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비교를 안 하고 살 수는 없어요. 정보 과다의 시대가 되면서 알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의 합격 소식이나 승진 소식을 저절로 알게 돼요. 자의든 타의든 비교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 시대가 되어버린 거죠.

나는 나대로의 길을 간다고 하지만 비교를 거부할 수는 없어요. 비교가 완전히 나쁜 것이라고는 볼 수 없거든요. 객관적인 비교를 통해 나의 위치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이러한 비교로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과 비교하지 마라’는 말을 자주 듣고 말하는 이유는 비교를 할 때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에요. 로봇처럼 감정을 배제하고 비교만 한다면 좋을 텐데, 꼭 비교를 하면서 ‘쟤는 잘난데, 나는 왜 이럴까?’ 하면서 자책, 반성, 후회를 하게 돼요. 이런 감정이 내가 발전해 나갈 길을 막는다고 봐요.


내가 비교를 하는 대상은 항상 잘났고, 행복한 모습이 가득해요. SNS에는 그런 이야기들로만 가득하거든요. 그러나 그 속에 숨겨진 반대의 이야기는 잘 몰라요. ‘다른 사람의 하이라이트 신과 나의 비하인드 신을 비교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있듯이, 비교할 때 자연스럽게 나의 못난 면과 남의 잘난 면을 비교해요. 나의 못난 면은 내가 잘 알지만 남의 못난 면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가 없어요. 애초부터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는 거죠. 잘난 점과 못난 점을 비교하면 언제나 잘난 점이 승리이니까요.


그러니 내가 갖고 있는 잘난 면을 생각해야 해요. 당장은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비교를 통한 패배감을 자주 느꼈다면, 나의 잘난 점보다는 못난 점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내 잘난 점을 찾았다면 더 이상 감정을 이입하는 비교는 하지 않게 될 거예요. '너만 잘났어? 나도 잘났어!'라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슬플 필요가 없거든요. 나의 잘난 점을 찾았으니 적어도 기분이 괜찮아지고, 나의 잘난 점을 더 발전시켜야겠단 생각이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