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끈
그저 우리가 가까워지는 줄로만 알았는데.
어쩐지 쉽게 줄이 따라오더라.
어쩐지 쉽게 줄이 당겨지더라.
줄의 끝엔 네가 있을 줄 알았는데,
네가 자르고 간 흔적만 남아있더라.
자를 거면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와서 자르지 그랬니.
그럼 내가 한 걸음 먼저 실망했을텐데.
자를 거면 한 걸음 뒤에서 자르지 그랬니.
그럼 내가 한 걸음 더 설렐 수 있었을텐데.
<줄다리기> , 솔립
(타이틀 이미지 출처 Unsplash @brandon-hoogen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