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당신은 감정에 솔직한가요?

by 솔립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 아니라

화를 내지 못했던 것이고,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성격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지 못했던 것이다.


강인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나의 착각이었다.


분노를

슬픔을

부정적이라 생각했고

견디지 못했기에,


나 자신은

고통을 참을 줄 아는

강인한 사람이라며

최면을 걸었다.


나를 숨겨가며

너를 위해

나를 맞춰갔다.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거짓말쟁이였다.


이제야 깨달았다.


고통은 참으며 삭이는 게 아니라

내뿜어야지만 빠져나온다는 걸.


그래야

너란 고통으로부터

빠져나온다는 걸.



<거짓말쟁이> , 솔립




(타이틀 이미지 출처 Unsplash @gabriele-diw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