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핀 꽃 (2)

방황하는 자아

by 솔립

새로운 꽃을 키우고 싶어서

전 재산 만 원의 돈을 주고

너를 샀다.


너는 예쁘게 자라라고

제일 양지 바른 곳에

너를 두었다.


안녕?

이 자리가 마음에 드니?


아아,

저 옆에 아이는 신경 쓰지마렴.


이미 죽었는데

버릴 데가 없어서 그냥 뒀어.


너는 쟤처럼 되지 않아야 해.

내가 너한테 잘 해줄게.


그러니 넌 살아 남아야 해.

내가 잘 해줄게.

정말로.



<마음에서 핀 꽃 (2)> , 솔립



(타이틀 이미지 출처 Unsplash @jakob-ow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