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하는 게 없는데...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인식하고 병원을 찾은 것이 2019년.
그리고 병원을 다니며 2년을 버텼다. 지옥과 같았던 그 2년. 내가 그 시간을 버틴 이유는 단 하나다.
'퇴사를 하면 먹고 살 방법이 없어서'.
십 년이 넘는 시간을 한 가지 일만 하고 살았다.
그 긴 시간 동안 자기 계발이나 발전적인 활동은 전무했다. 그저 주어진 생활의 안락함에 젖어서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언제까지나 나태하게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인생의 위기가 찾아오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생기자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난 잘 하는게 없는데. 이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는데, 그만 두면 도대체 뭘로 먹고 산단 말인가.
하늘이 무너지고 인생이 끝장난 기분이었다. 어떻게든 버텨야 해. 약을 먹으면 나아지겠지.
하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퇴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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