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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Lee Jun 09. 2021

나의 작은집 이야기

2. 4인의 식탁

집은 1958년에 지어졌다.

아저씨는 1959년에 태어나셨다.


매도인, 매수인 그리고 아빠와 공인중개사.

"얼마동안 사셨어요?"

라는 아빠의 물음에

"내가 난집이요."

라고 말씀하셨다.


이야기를 하고 보니 아저씨는 우리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기계우동집을 하고 계시는 분이셨다.

한 때 엄마,아빠가 밤늦게 간단하게 식사를 해야할 때 가장 자주 다녔던 식당이기도 했고, 나도 몇 번 가본 기억이 난다.

"내가 기계우동 처음 시작했어요. 96년부터 했으니까."

라는 아저씨의 말에는 씁쓸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이렇게 그 작은 집은 1/5만큼이 나의 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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