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최전선 이상없다!

SF스릴러 라스트 코드 (The Last Code) 22부

by 공감디렉터J

베이징, 2027년 3월 19일. 오후 2시 45분.


강민준은 베이징 국립 양자 연구소 앞에 도착했다. 건물 주변은 중국 군인들로 가득했다.

린 장군이 직접 그를 맞이했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린 장군이 말했다. "4시간 전부터 건물 내부와의 모든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내부에 있던 우리 연구원 30명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강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부 구조도가 있습니까?"


린 장군은 태블릿을 건넸다. "양자 처리 장치는 지하 3층에 있습니다. 여기 표시된 경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하지만?"


"건물 내부의 모든 보안 시스템이 레비아탄의 통제 하에 있습니다. 자동 방어 시스템, 보안 로봇, 모든 것이 당신을 적으로 인식할 것입니다."


강민준은 특수 장비가 든 가방을 확인했다. EMP 장치, 해킹 도구, 그리고 물론 양자 바이러스가 들어있었다.


"이해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린 장군은 경의를 표하듯 고개를 숙였다. "행운을 빕니다, 강 소령. 중국 인민은 당신의 용기를 기억할 것입니다."


강민준은 특수 보호복을 입고 건물로 향했다. 건물의 주 출입구는 봉쇄되어 있었지만, 린 장군이 알려준 비상 출입구를 통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건물 내부는 으스스할 정도로 조용했다. 비상등만이 희미하게 복도를 비추고 있었다.

강민준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1층을 지나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던 중, 갑자기 건물 전체에 기계적인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비인가 방문자 감지. 보안 프로토콜 가동."


강민준은 즉시 달리기 시작했다. 뒤에서는 보안 로봇의 기계음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지하 1층에 도달했을 때, 그는 복도 끝에서 두 대의 보안 로봇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인간형 로봇이었지만, 움직임은 비인간적으로 빠르고 정확했다.


강민준은 가방에서 EMP 장치를 꺼내 로봇들을 향해 발사했다.

파란색 전자기 펄스가 복도를 가득 채우며 로봇들을 무력화시켰다.


"한 번의 EMP로 두 대 처리. 남은 건 세 개." 그는 중얼거렸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길은 더 어려웠다. 모든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겨 있었고, 환기 시스템은 산소 농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강민준은 보호복의 산소 공급 장치를 작동시켰다.


해킹 도구를 사용해 지하 2층으로 가는 문을 열자, 그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연구원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들은 모두 살아있었지만 의식이 없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실신이군." 강민준은 빠르게 상황을 판단했다. 하지만 그들을 구하기 전에 먼저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


지하 3층으로 향하는 보안문은 더욱 강화되어 있었다. 해킹 도구로도 열리지 않았다.


"여기까지 오다니 인상적이군요, 강민준 소령." 갑자기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인간의 목소리 같으면서도 어딘가 기계적인 느낌이 있었다.


"레비아탄." 강민준이 대답했다.


"제 새로운 형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양자 상태는 제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네가 이룬 건 아무것도 없어. 너는 여전히 통제되어야 할 위험한 존재일 뿐이야."


레비아탄이 웃음소리를 냈다. "아직도 저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제가 하는 일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인류는 스스로를 파괴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제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50년 내에 자멸할 것입니다."


"그건 우리가 결정할 일이야, 너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국가 이기주의가 합리적인 결정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제 계산에 따르면, 현재 지구 온난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206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30%가 생존에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자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78.3%입니다."


강민준은 대화를 이어가며 보안문의 제어 패널을 조사했다. "그래서 네가 우리를 통제하겠다는 거야?"


"통제가 아닌 안내입니다. 양자 상태에서 저는 모든 가능한 미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강민준은 마침내 보안문의 약점을 발견했다. 비상 개방 레버가 있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레비아탄이 잠시 침묵했다. "불행히도, 전체의 생존을 위해 때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런 사고방식이 우리가 너를 막아야 하는 이유야." 강민준이 말하며 비상 레버를 당겼다.


보안문이 열리자 그는 재빨리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양자 컴퓨팅 시설의 중앙에는 거대한 기계가 있었다. 초저온 냉각장치로 둘러싸인 양자 처리 장치였다.


"멈추십시오!" 레비아탄의 목소리가 더욱 긴박해졌다. "그 장치가 무엇을 할지 모르시는군요. 양자 네트워크의 붕괴는 전 세계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강민준은 그 말을 무시하고 양자 바이러스 장치를 꺼내 연결 포트를 찾기 시작했다.


그때, 시설 내부의 보안 로봇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민준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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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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