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의 태도

공자와 니체의 가상 대담 (6)

by 공감디렉터J

[오프닝]


2025년 서울, 끊임없이 변화하는 테크 기업의 라운지.

통유리창 너머로 팀들이 수시로 재편되고, 화이트보드에는 어제의 프로젝트 계획이 지워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쓰이기를 반복한다. 이 역동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공자와 니체가 현대 직장인을 위한 대화를 시작한다.


니체: (재빠르게 움직이는 직원들을 보며) 현자여, 저들을 보시오. 어제까지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하루아침에 중단되고, 조직 개편으로 팀의 이름은 매 분기 바뀌고 있소. 이런 끊임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대의 '예(禮)'와 '원칙'이 무슨 소용이란 말이오? 급변하는 시장에서 그것은 혁신을 가로막는 낡은 규정집에 불과하지 않소?


공자: (차분한 눈빛으로) 차라투스트라여, 그대의 지적은 날카롭구려. 허나, 목표(what)가 바뀐다고 해서 일하는 방식(how)마저 흔들려서는 안 되는 법이오. 내가 말하는 예(禮)란, 낡은 규정이 아니라 바로 이 '일하는 방식의 품격'을 의미하오.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되더라도, 그간의 과정을 동료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정중하게 마무리하는 태도. 새로운 리더가 와도 그의 직책을 존중하고 업무를 성실히 인수인계하는 책임감. 이것이 바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동료들이 서로를 믿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신뢰 자본'이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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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능력 향상과 진정한 소통에 관심이 많습니다. 엉뚱한 상상을 통해 몰입과 힐링을 찾습니다 #공감 #소통 #직장 #업무 #소설 #상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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