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니체의 가상 대담 (7)
[오프닝]
2025년 8월, 어느 평일 저녁의 한강공원.
강 저편의 마천루들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분주한 업무의 현장을 대변하고, 공원에는 조깅을 하거나 돗자리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일'과 '삶'의 풍경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곳의 벤치에, 공자와 니체가 앉아 이 시대의 화두를 논한다.
공자: (강 건너편의 빌딩과 공원의 사람들을 번갈아 보며) 차라투스트라여, 저기 강 저편의 꺼지지 않는 불빛(야근)과 이곳의 여유로운 풍경을 보시오. 오늘날 직장인들은 저 일과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무던히 애쓰고 있소. 이를 '워라밸'이라 부른다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조화와 절제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길을 갈 수 있는 군자의 길이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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