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옛말? MZ세대는 이제 '호르몬 유형'으로

MZ 유형 탐험 열풍

by 공감디렉터J


MBTI 열풍이 한풀 꺾였다고요?

천만에요! MZ세대는 끊임없이 '나'를 설명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최근 그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건 바로 '호르몬 유형'입니다.


'테토-에겐 이론'이라는 심상치 않은 이름의 이 테스트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의 성향을 구분하는데요.

"경쟁적이고 주도적인가?" (테토) 혹은 "섬세하고 조화 지향적인가?" (에겐) 처럼 스스로를 진단해보는 일종의 '성향 테스트 놀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과학적 근거? 그건 중요치 않아요!

구글 트렌드를 보니 '에겐 테토 테스트' 검색량이 5월 초 최고치를 찍었다는군요. '사회적 틀은 거부한다!'고 외치던 MZ세대가 또 다른 프레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 꽤 흥미롭지 않나요?




나를 찾는 MZ세대의 끝없는 유형 탐험

MZ세대의 '나 찾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MBTI는 물론이고, 나에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퍼스널컬러, 체형에 맞는 옷 스타일을 알려주는 골격 체형 분석, 심지어 연애 스타일을 진단하는 애착유형 테스트까지! '나'를 설명할 수 있는 프레임이라면 무엇이든 일단 시도하고 봅니다.


에겐 테토 테스트 : "저는 일할 땐 테토, 놀 땐 에겐이에요!"

직장인 조현준(28세) 씨는 요즘 이 '테토-에겐' 이야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테토 성향이에요! 회사에서 프로젝트 맡으면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고 경쟁하는 거 즐기거든요. 근데 또 친한 친구들 사이에선 에겐처럼 공감 능력이 폭발해요! 친구들이 고민 이야기하면 제 일처럼 공감해주고 조화롭게 이끌어가려고 하죠. 다들 저보고 '신기한 놈'이래요"


퍼스널컬러 : 내 인생 색깔을 찾아서!

이제 퍼스널컬러 진단은 '필수'입니다. 웜톤, 쿨톤을 넘어 봄 웜 라이트, 여름 쿨 뮤트 등 더 세분화된 진단을 통해 '나만의 색'을 찾아내죠. 그리고 그 색에 맞춰 화장품, 옷을 쇼핑합니다.

대학생 박수민(23세) 씨는 "퍼스널컬러 진단 받고 나서는 옷 살 때 실패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예전에는 막연하게 예뻐 보이는 옷 샀다가 안 어울려서 후회했는데, 이젠 저한테 찰떡인 색을 아니까 오히려 쇼핑 시간이 줄었달까요?" 라고 말합니다. 취업박람회에서도 퍼스널컬러 진단 부스는 늘 줄이 길게 늘어서는 인기 코너라고 해요.


골격 체형 분석 : 옷 잘 입는 비결은 나에게 있었다!

내 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 스타일을 찾아주는 골격 체형 분석도 MZ세대의 큰 관심사입니다. 스트레이트, 웨이브, 내추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체형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스타일링 팁을 알려주죠.

직장인 이지은(29세) 씨는 "골격 체형 분석 받고 나서 제가 '스트레이트' 유형이라 어깨가 넓은 편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 뒤로는 오버핏보다는 딱 떨어지는 상의를 즐겨 입는데, 훨씬 날씬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애착유형 테스트 : 내 연애가 자꾸 꼬이는 이유?

심리학 기반의 애착유형 테스트는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등으로 자신의 연애 및 인간관계 방식을 파악하게 돕습니다.

프리랜서 최현우(31세) 씨는 "제가 왜 매번 비슷한 연애 문제로 힘들어했는지 애착유형 테스트를 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제가 '불안형'이라는 걸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보이더라고요. 이제는 저와 잘 맞는 유형의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를 향한 탐구가 소비 시장을 움직인다!

이처럼 '나'를 정의하려는 MZ세대의 욕구는 단순히 자기 이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소비 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강력한 엔진이 되고 있죠. 퍼스널컬러에 맞춘 화장품, 골격별 스타일링 클래스, 유형별로 딱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쇼핑몰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이 모든 것이 MZ세대의 '나 찾기'에서 파생된 비즈니스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13~69세 남녀 1200명 중 무려 33.5%가 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MZ세대의 '나'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죠!

그렇다면 MZ세대는 왜 이토록 자신을 '유형화'하는 것에 열광할까요?


"나는 누구인가?" 답을 찾는 여정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 합니다. 유형 프레임은 자신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가장 쉽고 재미있는 도구인 셈이죠.


"우리끼리 통한다!" 공감대 형성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는 왠지 모르게 통하는 게 있습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유형은 다 이렇다!'며 서로에게 공감하며 끈끈한 소속감을 느낍니다. SNS에서 'OOO 유형 특징' 같은 밈(meme)이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패 없는 소비!" 효율성 추구

너무 많은 선택지 속에서 헤매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을 빠르게 찾아내고 싶은 욕구가 강하죠. 유형 프레임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나'에게 최적화된 소비를 돕는 현명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합니다.


"그냥 재미있잖아!" 놀이 문화

사실 거창한 의미 부여는 뒷전인 경우도 많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유형을 추측하며 깔깔거리는, 가볍고 재미있는 '놀이'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죠.




마케터들 주목! MZ세대 유형 트렌드, 이렇게 활용하라!

MZ세대의 유형 프레임 트렌드는 기업과 마케터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줍니다.


1) 나만을 위한 '초개인화'가 답!

더 이상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던져서는 안 됩니다. MZ세대는 자신을 특별하게 대우해주길 원해요. 유형 프레임을 활용해 개인의 특성과 선호도를 콕 집어낸 맞춤형 제품,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2) '우리들만의 리그'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특정 유형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야기하며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유도해보세요. "OOO 유형은 모여라!" 같은 슬로건으로 시작된 커뮤니티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3)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을 자극하라!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나열하는 건 이제 지루합니다. 각 유형의 특징과 연결 지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시도해보세요. "당신의 OOO 유형을 위한 완벽한 아이템!" 같은 메시지는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재미'는 필수! 놀이처럼 즐겨라!

마케팅 활동에 유형 테스트처럼 재미있는 요소를 결합해 보세요. MZ세대는 강요받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깁니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MZ세대의 '나'를 정의하려는 욕구는 단순한 자기애를 넘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유형 프레임 열풍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접근한다면, 기업과 마케터는 MZ세대와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또 어떤 유형 프레임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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