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최고의 정신치료는 '복수'

복수가 아닌 성장을 택한 삶

by 공감디렉터J

최명기 박사의 "최고의 정신치료는 복수"라는 한 마디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https://youtu.be/V_xxgml7j4Y


'그렇지! 용서니, 나부터 돌아보라느니 내가 나를 상처 입힌 게 아닌데 왜 나한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조언을 하는거야?'


억울하고 내키지 않으면서 부단히 독서하고 운동하고 나를 돌아보는 일기를 쓰던 나에겐 사이다처럼 시원한 정답을 발견한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


그런데 박사님의 다양한 저서와 인터뷰를 탐독하고보니 이 문장이 사실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평온을 찾는 과정에서 '복수'가 지니는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음을 깨달았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흔히 겪는 우울증, 공황, 스트레스, 그리고 화병 같은 감정의 굴레 속에서, 이 말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향성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기에 그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내 안의 폭풍을 잠재우는 법

직장 생활은 때로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듯한 압도적인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불합리한 상황, 인정받지 못하는 노력,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우울과 공황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한다.

최명기 박사님은 이러한 감정들을 단순히 억누르거나 외면하는 대신, 그 존재를 인정하되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화가 나고 억울한 감정, 심지어 복수하고 싶은 마음까지도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제일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박사님은 "분노를 긍정적으로 이용하라"라고 조언하며, 분노를 연료 삼아 자신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단순히 화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화를 유발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스스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박사님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복수'가 단순히 타인에 대한 응징이 아님을 깨달았다. 오히려 그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외부 요인에 대한 직접적인 응징이 아니라, 그로 인해 자신이 더 강하고 현명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통쾌하고 지속적인 복수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상황 속에서도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그 감정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직장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나만의 첫 번째 원칙이 되었다.


감정 소모를 줄이는 '이기적인 이타심'

직장 내 인간관계는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최명기 박사님은 관계 속에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는 ‘이기적인 이타심’을 강조한다. 처음엔 다소 냉정하게 들렸지만, 이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선을 설정하고 불필요한 감정의 낭비를 줄이는 현명한 태도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에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쓰거나, 상대방의 감정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실제로 나의 상담 선생님께서도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몰입하지말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연습하라고 조언해주시곤 한다). 그러나 박사님은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감정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대방의 무례함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박사님의 조언을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단단한 내면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 이제는 상대방의 기분이나 행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적 경계를 분명히 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깨달았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주체적인 삶

궁극적으로 최명기 박사님의 메시지는 삶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물했다. 박사님은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에 갇히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에너지를 쏟으라고 조언한다.

특히 "후회는 죄악"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우리가 후회하는 이유는 대부분 선택의 주체가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은 큰 울림을 주었다. 이 가르침을 통해 삶의 주체로서 자율적인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지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제는 직장에서의 불합리한 상황이나 스트레스 속에서도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주도권을 스스로에게 가져오려고 노력한다. 외부 상황에 대한 불평과 좌절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후회 없는 삶의 방식이 되었다.


복수=성장+해방


최명기 박사님의 이야기 는 '복수'라는 단어를 '성장'과 '해방'으로 다시 정의하게 만들었다.

직장 생활에서 마주하는 우울증, 공황, 스트레스, 화병은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감정을 현명하게 다스리고,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지혜를 발휘하며,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삶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 이것이 바로 최근 최명기 박사님의 지혜를 통해 얻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진정한 평온을 얻는 가장 세련되고 강력한 '복수'이자,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삶의 방향성이 아닌가 싶다.


Edge는 '가장자리', '날카로움' 등의 의미로 일상 속 평범함에서 참신하고 색다른 생각이나 시각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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