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아니지만 리더십에 관심이 많아서(2)

영화 '범죄도시' 속 리더십 집중 해부 (빌런에게도 리더십이 있다!)

by 공감디렉터J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통쾌한 액션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을 단순한 오락 영화로만 치부하기엔 아쉬움이 많습니다. 특히, 마동석 배우가 연기하는 '괴물형사' 마석도를 필두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리더십 스타일은 현대 직장인들에게 깊은 통찰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저는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십에 관심이 많아, 이 '범죄도시' 유니버스 속 리더십들을 분석하여 여러분의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1. '괴물형사' 마석도 : 압도적 존재감의 솔선수범 리더십

마석도의 리더십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핵심입니다. 그는 반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힘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어갑니다. 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몸을 사리지 않는 솔선수범은 동료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를 제공합니다. 또한, 그의 단순하고 명료한 판단력과 꺾이지 않는 추진력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석도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력한 정의감으로 팀원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필요할 때는 거친 말도 서슴지 않지만, 그 안에 숨겨진 팀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은 그를 진정한 리더로 만듭니다.

이유가 어디 있어, 사람 죽인 새끼 잡는데?!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

마석도의 리더십은 때로는 과도한 개인 역량 의존이라는 단점을 가집니다. 그의 괴물 같은 능력이 없다면 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다소 독단적인 의사 결정 방식은 민주적인 팀 운영과는 거리가 멀고, 섬세한 소통이나 감정적인 교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석도의 리더십은 결단력실행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물쭈물하는 대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즉시 행동하는 리더의 모습은 많은 직장인에게 귀감이 됩니다. 하지만 그의 방식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팀원들의 자율성과 성장을 존중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리더십 또한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의 상사가 마석도처럼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면, 당신은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2. 전일만 반장 : 묵묵히 뒤를 지키는 현장 지향적 리더십

'범죄도시 1~2'의 전일만 반장은 마석도의 거친 에너지를 현명하게 제어하고, 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인물입니다. 그는 화려하게 전면에 나서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팀원들의 능력을 믿고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상부의 압박 속에서도 팀을 보호하려 노력하고, 때로는 마석도의 무모해 보이는 행동을 묵인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유연성과 포용력을 보여줍니다. 팀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일명 '방목형 리더십'의 장점을 보여줍니다(사실 팀원들이 알아서 방목하는 거죠).

네가 그 소개팅을 나가잖아? 그건 수사야!

전일만 반장의 리더십은 때로 소극적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과감한 결단이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현상 유지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마석도의 폭주를 억제하지 못할 때는 팀 전체의 위험 부담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전일만 반장은 리더의 지원신뢰가 팀원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당신의 상사가 전일만 반장처럼 팀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믿어준다면, 당신은 그 믿음에 부응하여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또한, 그가 필요한 순간에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장태수 반장 : 원칙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스템 리더십

'범죄도시 2'부터 등장하는 장태수 반장은 전일만 반장과는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그는 명확한 원칙과 시스템을 중요시하며,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조직의 목표 달성을 추구합니다. 마석도의 돌발 행동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규율과 절차를 지키려 노력하며 안정적인 수사를 이끌어갑니다. 때로는 마석도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팀의 목표를 위해 합리적인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내는 균형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 돼! 한 번만 더 CCTV 가리면 전부 징계 때린다고 했어!

장태수 반장의 리더십은 때때로 융통성이 부족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규정과 절차에 얽매여 현장의 유연한 대처가 어렵거나,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석도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원들을 이끌기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에 기반하기 때문에 감성적인 교류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장태수 반장의 리더십은 체계적인 업무 처리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당신의 상사가 장태수 반장처럼 시스템과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당신은 논리적인 보고와 명확한 근거 제시를 통해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시스템의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합리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빌런들 : 파괴적 카리스마와 잔혹한 리더십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들은 각자의 개성 넘치는 잔혹함으로 스토리에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강력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추진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의 리더십은 결국 파멸로 이어지는 비윤리적인 방식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4. 장첸 (범죄도시 1) : 절대적 공포와 압도적 폭력의 지배자

니 내 누군지 아니?

장첸은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인 추진력을 보여줍니다.

그의 잔혹함과 예측 불가능성은 조직원들에게 절대적인 공포를 심어주며, 이를 통해 일사불란한 통제력을 확보합니다. 조직의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강력한 리더십입니다.

장첸의 리더십은 인간적인 존중이 전무하며, 오직 폭력과 공포에 기반합니다. 조직원들을 소모품처럼 다루고, 감정이나 윤리 의식이 결여되어 있어 결국 내부 균열과 파멸을 초래합니다. 단기적인 성과를 낼지 모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장첸의 리더십은 리더의 비도덕성이 조직에 미치는 해악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아무리 강력한 성과를 낼지라도, 폭력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팀원을 통제하는 리더는 결국 조직의 건강을 해치고 파국으로 이끌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상사가 장첸처럼 강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을 사용한다면, 스스로의 가치관을 지키고, 필요하다면 단호하게 저항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5. 강해상 (범죄도시 2) : 무자비한 이기심과 기회주의적 생존자

너 납치된 거야

강해상은 극도의 이기심과 잔혹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그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회를 포착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생존 본능이 강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집요함을 보입니다.

강해상의 리더십은 철저히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조직원들에 대한 어떠한 책임감이나 유대감도 없습니다. 배신과 기만을 일삼으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결국 조직의 와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닙니다.

강해상의 리더십은 개인의 이기심이 조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팀원들을 희생시키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리더는 장기적으로는 고립되고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당신의 상사가 강해상처럼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이라면, 그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자신을 보호하며 다른 팀원들과의 연대를 통해 건강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6. 주성철 (범죄도시 3) : 지능적인 위선과 치밀한 통제

일하다 보면 사람 죽일 수도 있지

주성철은 겉으로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뒤로는 거대한 범죄 조직을 운영하는 이중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뛰어난 지능과 치밀한 계획 능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범죄를 설계하고 실행합니다. 조직원들을 감언이설로 포섭하고, 정보와 약점을 이용해 통제하는 데 능숙하며, 겉으로는 합법적인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는 교활함을 보입니다.

주성철의 리더십은 극도의 위선과 기만에 기반합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모든 것을 조작하고, 심지어 동료들까지 이용하고 배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진정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그의 통제는 결국 붕괴될 수밖에 없는 모래성과 같습니다.

주성철의 리더십은 겉과 속이 다른 리더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말로는 팀원을 위하고 조직의 목표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집중하는 리더는 결국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당신의 상사가 주성철처럼 정보를 독점하거나,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그 배경을 면밀히 살피고 섣불리 맹신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 백창기 (범죄도시 4) : 냉혈한 전문성과 압도적인 폭력성

꽉 막고 있어야 돼. 피 많이 날꺼야

백창기는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는 냉혈한 전문성을 가진 살인병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려 합니다. 특히 팀원들에게 명확한 지시와 임무를 부여하여 일사불란한 실행력을 이끌어냅니다. 그의 압도적인 전투력과 카리스마는 휘하 조직원들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합니다.

백창기의 리더십은 인간적인 감정이나 윤리 의식이 전혀 부재합니다. 오직 돈과 폭력에 의해 움직이며, 조직원들을 도구로 여기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의 지시는 타당성을 결여하고 오직 그의 욕망에 기반하며, 결국은 절대적인 공포와 파멸만을 남깁니다.

백창기의 리더십은 목표 달성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며 인간성을 상실한 리더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더라도, 도덕적 기반이 없는 리더는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당신의 상사가 백창기처럼 인간적인 면모가 결여된 채 오직 성과만을 강요한다면, 자신의 정신 건강과 직업윤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합리한 요구에는 단호히 거절하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리더십 유형을 보여주며 깊은 사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당신의 직장 상사는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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