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워!" "엄마랑 안놀아" 하는 별이...

초보엄마 가이드북

최근들어 별이와의 관계가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별이는 언제나 그렇듯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며 "엄마 미워" "엄마랑 안놀아" 와 같은 부정적인 말들로 저를 자극하곤 하는데, 심신이 지친 저는 그 말을 오롯이 받아들이며 "그럼 엄마랑 살 수 없어. 그런 말은 나빠" 라고 말하며 아이를 더 자극하곤해요.

그저 꼬옥 안아주며 "그래도 엄마는 별이를 사랑해" 라고 말해주면 금방 회복될 관계를 더 악화시키고 있는거죠.

큼이는 안 그랬는데, 별이는 대체 왜 그러지? 라는 말에 남편이 그러더군요. 큼이도 그랬다고, 큼이때도 지금처럼 힘들어했다고.

두 번째 겪는 통증임에도 저는 또 망각하고 별이를 채근하며 탓하고 있던거였어요. 별이는 뭐든게 처음이라 엄마아빠형아의 관심과 사랑을 당.연.히 요구하고 있는건데 저는 왜 작디작은 아이를 밀어내고 탓하고 지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던걸까요.

오늘 아침에 별이를 원에 들여보내고 집에 오니 선생님께 연락이 와 있었어요.

아침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별이가 갑자기 울었다고. 엄마가 그냥 가서라고 했다고요. 분명히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고 나왔는데, 별이 생각에는 그냥 가버렸다고 느꼈나봐요. 세상에나.

네 살 아이의 마음도 하나 이해하지 못하고 제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판단한건 아닌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로 아이의 마음을 힘들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아침부터 반성 또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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