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기술, 4가지 질문

베스트셀러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by 김광주

버틴다는 것은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논리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이때 필요한 4가지 질문법을 기억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버텨 내면서 결국 이기는 투자자들은 아래의 4가지 질문에 항상 ‘그렇다.’는 대답을 준비하고 있다. 당신은 어떤 대답을 준비하고 있는가?


첫째, 자본주의의 역사를 믿는가?

혹시, 자본주의를 사람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절반만 맞다. 사람은 ‘얼굴마담’일 뿐, 실체는 ‘탐욕’이다. 탐욕은 자본주의라는 돈의 생태계를 작동하는 원리로서 어느 누구의 통제와 간섭없이 스스로 운행한다. 그래서 여름(호경기), 가을(후퇴기), 겨울(불경기), 봄(회복기)으로 이어지는 4계절의 경기순환을 만든다.

지난 수 백년 동안, 돈의 역사에서 계절의 순환은 단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가 아는 자본주의의 역사였다. 물론 가끔은 예상치 못했던 이상기온으로 겨울이 길었던 때도, 가을이 오래였던 때도 있었다. 전 세계 경제와 투자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코로나’처럼 말이다.

한국경제는 2017년 9월을 정점으로 2020년 6월까지, 33개월 째 경기하강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이것은 지난 1996년 3월부터 1998년 8월까지 29개월 째 이어졌던 최장기 경기하강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의 경기동행지수, 경기선행지수와 민간소비지표 및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전환 중이었기 때문에 역대최장기 경기하강의 신기록은 ‘코로나’라는 예상치못한 외생변수의 영향이 컸다.

반면 미국경제는 외환위기 이듬해인 200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무려 129개월이라는 역대 최장기 경기상승을 수립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 그 이전의 역대최장기 경기상승기록은 인터넷의 등장에 힘입어 1991년에서 2001년의 10년 동안 120개월이었다.

그렇다고 ‘코로나’와 같은 돌발변수가 새로운 계절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단지 겨울이 오래 머물게 하거나 여름을 단축시킬 수는 있어도 계절의 순환,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이 자본주의 역사의 오랜 진실이다.

자본주의의 순환을 믿는가? 그 말은 곧, 자본주의에 믿음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같다. 그런데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래서 자본주의의 순환을 믿지 못하고 경제위기와 경기침체가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선택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식과 부동산은 물론 금이든 비트코인이든 그 어떤 자산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둘째, 회복될 수 있는 ‘적정가격’인가?

주식에 투자할 때, 해당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최근의 가격흐름, 향후의 성장성 등을 따져보면 나름대로 적정가격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정가격이라고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는 헤아릴 수 없는 내, 외부의 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 기업의 주가는 그 기업의 실적과 같아진다. 따라서 적정가격이란, 지금의 매수가격이 해당 기업의 가치를 생각할 때 언젠가 그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가격을 뜻한다.

자신이 매수한 가격이 해당 종목의 적정가격이라고 생각한다면 매수 이후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라도 자신의 선택과 투자한 기업을 믿고 기다릴 수 있다. 각종 주식형 ETF나 펀드도 마찬가지다.


셋째, 기다릴 수 있는 ‘돈’인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질문이다. 예컨대, 당장에 꼭 쓰야할 돈이 아닌데도 손해를 무릅쓰고 팔아 버린다. 지극히 심리적인 요인이 많다. 물론 애초에 가치없는 종목에 투자했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하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 맞게 투자했다면 기다려야 한다. 또한 이 질문은 다른 두가지 뜻도 있다.

투자는 반드시 여윳 돈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아직도 여윳 돈이 있는가?

만약 ‘있다.’고 대답하면, 저가매수를 통해 평균매입단가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 적립식투자상품의 경우에도 멈추지않고 계속 투자할 수 있다. 이때 조심해야할 것은, 앞으로의 경제가 어떻게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상예비자금은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즉, 남아있는 여윳돈이 모두 여유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하자. 비상예비자금의 규모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그것은 소득과 소비, 현재의 자산 등 각자의 형편에 따라 다를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당신은 '워런 버핏'과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