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_데이비즈 즈와이그

성공의 정의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팩트체커로 일했던 작가가 팩트체커와 같이 사회에서 주목받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통역가, 조향사, 자서전작가, 마취과의사와 같은 직업군들을 밀착 관찰하며 이들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성공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자기계발서.

오랜만에 친구나 가족을 만나도 이내 각자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일상이 되고,

현실 세계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SNS의 발달은 남들에게 인정받거나 주목받는 것이 성공이라는 풍조를 강화시켰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알아보고, 내가 모르는 사람을 내가 알게 되는 매체가 흥행하다보니,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남들에게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에 몰입하게 된다.

자기홍보가 중요한 시대라지만 자기홍보의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시적 성공 문화에 빠져 살다 보면 정체성 혼란이 오게 된다.

저자는 이렇듯 자기 홍보와 과시적 성공 문화를 거스르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전문가들을 '인비저블'이라고 정의하고 이들의 특성을

1)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고

2) 자신의 직업 영역에 대해 고도의 전문성으로 꼼꼼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처리하며

3) 자신의 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

으로 보았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이들은 자신이 완벽하게 수행한 업무 그 자체에 대한 만족감으로 스스로 보상받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PC방에서 컴퓨터게임을 하고 난 후 느껴지는 자기패배감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업무에 몰입하였다가 업무를 마무리한 후 느끼는 뿌듯함의 차이는 아는 사람만 안다.

이들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없는 '타인의 주목'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성과를 자신의 팀원에게 돌리는 겸손함까지 갖추어 좋은 동료를 주변에 두게 되고, 자신이 통제 가능한 자신의 능력 수준을 높이는 일에 몰입해 전문성과 자부심을 갖추게 되어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살 수 있다.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맡은 일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수행한 경력이 쌓이면 스스로 내적 만족감과 자기 효율성이 증가되어 나 스스로를 좀더 사랑하게 된다.

근거 없는 자기애가 아닌, 근거 있는 건강한 자기애가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스스로 성공의 정의를 '타인에게 인정 받는 것'인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방식을 추구해 나간다면 좀더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