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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Jul 17. 2016

내 인생의 기적, 시작은 된 건가요?

카드 노트#8 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말로만 듣던 3년 동안 만권을 읽었다는 유명한 저자 김병완 님의 책중에 가장 쉬워 보이는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한 권의 책'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이 어쩌면 기적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기적이라는 것은 현재 진행형일까요? 잠시 멈추어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독서를 하다 보면 드는 생각이 이렇게 읽는 것이 맞을까? 효과적일까?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더 맞는 독서법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가끔 하게 됩니다. 

독서법이 300가지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독서 형태가 이 300가지 안에는 다 들어갈 듯합니다. 저는 출퇴근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 마커로 표시를 해두고, 집에 와서 이렇게 카드 노트를 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초서독서법을 실천하기 위해 제 환경에 맞게 변형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출퇴근에만 2~3시간을 써야 하는 직장인으로서 택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성공이라는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성공'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삶에는 독서가 빠질 수 없습니다. 특히 다독과 실천은 독서하는 사람들의 목표이자 터닝포인트입니다. 
적극적인 책 읽기와 삶에의 깊은 사유와 적용, 이 두 가지로 우리의 삶은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고 저도 믿습니다.


책을 읽는 것을 그냥 취미생활이나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적극적인 독서와 실천하는 독서에 대해 '사는 것도 치열한데 독서까지 치열하게 해야 되느냐? 반문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아마도 저자는 독서가 주는 강력한 에너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독서와 실천을 강조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삶의 고단함을 피하는 취미로서의 독서를 넘어 인생의 고민을 해결하는 솔루션으로서의 독서가 필요할 때입니다.

아무리 유익한 책이라도 그 절반은 독자 자신이 만든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한 권의 책은 책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책이 적극적인 독자를 만나고 실천하는 독자를 만나면 그 책은 위대한 한 권의 책,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됩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것은 그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하지만 책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것은 그 사회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이 됩니다.


초서독서법을 통해 새로운 책을 펴내는 과정은 에디톨로지(김정운 저)를 떠오르게 합니다. 내가 아는 A라는 지식과 B라는 지식을 섞어서 A+B 또는 A/B 같은 지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C라는 지식이 더해지면 그 확장성은 더욱 커지고 넓어집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카드 노트법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발전시켜야겠습니다. 현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맞게 말입니다.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높게 나는 것도 물론 위험하지만 우리가 낮게 날 때 우리의 마음과 인식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실제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낮게 난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날고 있다면 우리는 너무 낮게 날거나 너무 높게 나는 것이 아닌 최적화된 높이를 날아가야 합니다. 낮게 날고 있는 이들에게는 최적화된 높이도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건 낮게 날고 있는 이들입니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멘토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상사를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힘든 사회입니다. 리더십이나 조직운영에 대한 경험이나 소질이 전혀 없는 이들이 팀장, 임원이 되어 직원들의 안줏거리가 되기 일쑤입니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멘토와 스승은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다른 책을 읽으면 또 다른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직장 내에서 독서모임을 만들고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명함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은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사장인데!' , '내가 의원인데!'라고 화를 내는 것은 이미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자기 자신을 1인 기업의 대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연봉은 1년간의 계약 금액이고 출퇴근 시간은 함께 협업을 하는 시간입니다. 다행히 상대 기업에서 PC와 모든 업무 편의를 제공합니다. 동료들은 이 기업과 거래하는 다른 1인 기업이 됩니다.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를 낼 수도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김병완 저자의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공립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 보니 책 표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가장 글자가 크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을 빌렸더니 쉽게 읽히긴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저자의 책을 몇 권 더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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