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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Aug 20. 2016

빌에게서 배울 것들

카드 노트#12 빌 게이츠의 위대한 선택

13년 연속 세계 1위 부자였던 빌 게이츠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입니다. 한때는 그의 큰 영향력 때문에 악마?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소아마비를 비롯한 전 세계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남시립 나룰도서관에 새로 입고된 책 코너에서 대여를 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을 카드에 적었는데, 9개나 됩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는 많은 축에 속합니다.



게이츠는 역사 속 위인들과 마치 대화를 하듯이 관심을 갖고 대했습니다. 어떤 위인에게는 존경을 표현하고 누군가에게는 실망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고전의 저자들과 만나는 것은 다양한 독서법에서 이야기하는 것인데, 게이츠는 어릴 때부터 이런 부분에 굉장히 익숙했던 듯합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위인 중에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뉴턴? 세종대왕?



90년대 개인용 컴퓨터 PC를 써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5인치짜리 얇은 플로피디스크 3장이었나요? PC-DOS로 컴퓨터를 부팅시켰던 상황 말입니다. 그 PC-DOS 의 첫 개발은 게이츠가 아니라 팀 패터슨이라는 프로그래머였고 게이츠는 이 Q-DOS라는 것을 사들여서 MS-DOS로 수정 보완해서 IBM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입니다. Q-DOS를 개발했던 팀 패터슨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서 나중에 크게 후회했을 듯합니다.



게이츠가 정말 잘했던 한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IBM에게 MS-DOS를 비싼 값에 이 넘길 수도 있었지만, 적은 일회성 선급금을 받고 저작권을 유지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MS-DOS는 IBM 의 수많은 경쟁 업체들에도 공급될 수 있었고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자 시가 총액 1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게이츠는 사업상 훌륭한 선택들을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연설이나 인터뷰에는 그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들이 잘 녹아져 있습니다. 변화하는 업계에서 3년마다 회사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주요한 트렌드를 실제로 적용해나가는 것들은 평범한 회사에서는 두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규모와 우수성은 반비례합니다

대기업은 공룡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의사결정이 더디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게이츠는 대형 기업처럼 행동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리를 잡던 8-90년대보다 지금은 훨씬 더 이 말이 명백할 것입니다. 기업과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하여 대부분의 리더들은 회사에 무관심한 직원들에 핑계를 돌립니다. 하지만 게이츠는 회사와 조직의 과도한 복잡성이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팀과 조직, 업무를 쉽고 명료하게 바꾸어 보십시오.



반독점 위반으로 큰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인터넷의 태동기에 그 시작을 놓쳐버린 게이츠의 조급함, 조바심이 묻어 있습니다. 이미 넷스케이프나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들이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늦었지만 게이츠는 직원들과 인터넷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바로 익스플로러 개발에 들어간 것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자신의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한 것을 첫 번째 스텝으로 가져간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리더들이 배워야 될 점이라고 생각 듭니다.



국내의 많은 재벌들이 결혼생활에 문제가 많은 데 비해 게이츠 부부는 부부관계에 작지 않은 깨달음을 던져줍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들이 배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깁니다. 같은 책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은 세계에서 제일 바쁜 사람들 중 하나인 게이츠 부부에게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게이츠 역시 독서광이었습니다. 개인 블로그 www.gatesnotes.com에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서평을 남기기도 합니다. 게이츠가 감동을 받거나 호평을 한 책들입니다.



게이츠가 사업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감동을 주었다고 꼽은 5권의 경영도서입니다. 읽어봐야겠습니다.


1999년 말에 시가총액 6조 달러 (약 7천조 원...)를 넘겼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장 빌 게이츠 (본명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는 작고한 스티브 잡스와 함께 뭔가 다른, 크게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게이츠, 나도 당신에게 배울 건 좀 배워 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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