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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Jun 06. 2017

조금씩 읽고 많이 나누는 책읽기

카드 노트#17 이지성 유시민 조승연 조만제 사이토다카시 

책 한권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동시에 여러권을 조금씩 읽으면 어떨까 하면서 읽던 책에 새 책을 더해 6권을 조금씩 읽어가기로 했습니다.

카드노트를 써서 독자들과 공유하기에는 더 다양한 꺼리가 모아졌습니다.

죄송하게도 읽는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 6권입니다.

앞으로 몇회에 걸쳐 6권의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카드노트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TV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세계문화전문가(?) 조승연님 관련 책이 2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문학교육하면 떠오르는 작가 이지성님 책 1권

이제는 작가로 더 유명해져가고 있는 유시민님 책 1권

20년전부터 독서클럽을 퍼뜨려가고 있는 조만제님 책 1권

일본의 베스트셀러작가이자 공부멘토인 사이토다카시 책 1권



책을 읽은 시작점들이 다르니 카드노트를 발췌한 위치가 제각각 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몸과 독서를 하지 않는 마음. 독서는 우리의 마음에 그렇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하긴 독서를 통해서 삶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볼 수 있지만, 독서를 해서 삶이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는 별로 못들어 본 것 같습니다.



조승연 작가는 TV에 나와 말을 참 잘합니다. 그런데 책도 재미있게 잘 씁니다. [이야기인문학] 첫번째 장인 욕망과 유혹에 관련된 부분을 보다보면 그런 능력이 이해가 됩니다.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가 참 넓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읽고 듣다 보면 흥미가 가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glamour - charming - casanova - beauty - pretty - luxury - mistress - jadore - amateur - psyche - siren - femme fatale - pandora 의 단어들을 신화와 역사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은 지금까지의 작가들과는 다른 능력인 듯 합니다.




논증을 통하여 아름다움까지 구현하는 작가가 꼭 지켜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취향을 고백하는 것과 생각을 주장하는 것과의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것.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이에게도 적용되겠지만 그 말을 듣거나 글을 읽을 때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취향을 표현했는데 틀렸다고 주장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될테니까요. 




책을 쓰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쩌면 우리가 살아온 삶의 여정들을 돌이켜 보면 우리 한명한명은 작가가 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을 지 모릅니다. 조승연작가는 미국 유학중에 친구들에게 나눠주던 쪽지와 팁들을 모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첫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요리레시피로, 육아일기로, 매일 끄적인 그림으로, 여행 사진과 일기로 작가에 도전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인문학을 이야기 하면서 주입식 강의나 수업이 있다면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인문학은 사람을 위한 것으로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과정에서의 행복도 포함합니다. 비단 인문학 뿐만 아니라 교육이라는 것이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 절대로 엄격하고 딱딱한 주입식 분위기가 될수 없을 것 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특히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부담입니다. 글 하나로 글쓴이의 상태가 평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이나 감정상태, 삶의 환경까지 판단되어 질 수 있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이 이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과 더불어 대단히 힘든 일 입니다. 

그렇기에 글을 쓰려고 맘을 먹는 다면, 많은 준비를 하게 됩니다.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책을 읽게 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것은 그 부담 만큼 가치 있는 일입니다.




6권의 책을 계속해서 읽어 나가면서 카드노트로 나누고 싶은 글을 쓰려고 합니다.

먼저 다 읽은 책은 다른 책으로 교체 될 터이구요. 이 책들 안에서 좋은 것들을 발견하고 나누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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