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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Jul 30. 2017

혼자하는 가장쉬운 가죽공예

노트커버 만들기 

시립도서관에서 가죽공예 책 한권 빌려보고
가죽공예 재료 쇼핑몰 아이쇼핑 한참하다가
반제품으로 노트케이스를 2권 정도 만들어 보았고,
(아무 기구 없이 만들 수 있었음, 볼펜 하나 정도..)

이제 재료와 도구 몇가지만 사서 
직접 재단부터 도전!

가죽재료 가격은 천차 만별이다. 그냥 첨엔 얇고 싼걸로. 색깔은 좀 있어보이는 걸로.
조명때문에 빨간색으로 보이지만, 자주 빛깔이다. 그리 나쁘지 않다.



가죽을 누르려는 용도인지 무거운 쇠자를 주로 쓴다.
그냥 집에 있는 무거운 자면 좋을 듯.

자를 무겁게 누를 정도의 힘이 있어도 좋구요.



노트를 놓고 자로 확 잘라버린다.
노트 2배 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칼은 조금 두꺼운 칼이 좋을듯. 가죽 자르는데 힘이 좀 들어가니까.

재단 그릴 때는 은펜을 쓴다 길래 샀다. (사진오른쪽에 살짝 보임)

은펜으로 컷팅할 부분 점 찍는 정도로 쓰는데, 

가죽에 은펜이 잘 써지긴 한다.



모서리를 둥글게 자르는 공구가 있는데
몇번이나 쓸까하고 안샀다.
둥근 원모양의 크기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어서 그걸 다 장만하자면 .. 
어느 블로그에서 본건 같은데
이렇게 동전을 이용해서 커팅을 해본다.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끙끙...



완벽하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모서리가 둥글둥글하니 전체 모양이 나왔다.

이 가죽 재료는 매우 저렴한 재료중 하나다.

빳빳하지 않고 흐물 흐물하긴 하지만 마지막 결과물을 기대해주시길~



노트를 잡아줄 탄력있는 고무끈을 끼워줄 구멍을 여기저기 뚫어야 한다.
가죽용 펀칭을 샀다. 몇천원 단위로 펀칭도 크기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가중공예에 돈이 많이 드는 이유를 알거 같다. 모든 공구마다 사이즈별로 여러가지가 있다. 다사면 ... --;;)
그래도 이건 한두개 정도 사이즈로 있으면 좋을 듯 .

망치로 한두번 때려주면 가죽이 뻥 뚫린다.



위쪽3 중간2 아래쪽3 이렇게 구멍을 8개 뚫어야 한다.

이게 하나의 긴 고무줄을 왔다갔다 하면서 끼우는 건데 골치 아프다. 

몇번 하다보면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


그럼 기억을 더듬어서 탄력있는 끈을 끼우기 시작.



다 끼우고 나면 이런모양이 된다.
가운데가 2줄이 되는 방법도 있다.
줄 끼우는 방법은 정답은 없는거 같다.
원하는대로 구멍을 활용해서 줄을 잘 연결하면 좋을 듯.






몰스킨 까이에노트 스타일의 솔루션북 노트 2권을 껴보니 딱 좋다.




노트커버를 단단히 고정시켜줄 모양은 이번엔 
오글 거리게 가죽 하트 만들기에 도전...





얇은 가죽은 불을 가하면 살짝 그을려 지면서 둥글게 휜다.
검정 펜으로 칠한게 아니고 그을린 검은색이 테두리 모양을 내준다.




이렇게 끈을 끼워서 노트를 감싸주면 완성!



아래서 보면 이런 모양
노트 3권을 끼웠다. 
장식으로 끼울 수 있는 금속장식물은 1개 100원정도 하는 알뜰장신구.



가죽공예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보면 웃을 지 모르지만, 필요한 것을 가죽으로 맘에 들게 만들 수 있다면 만족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죽공예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가죽으로 꼭 만들고 싶은 제품을 하나 선택하고 그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공부하고 그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공구와 재료만 확보해서 시작해보면 어떨까. 


- 세상에 학원에서 배워야 할 취미가 취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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