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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Jul 14. 2019

넷플릭스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빠르고 정확하게 전 세계에 안착

넷플릭스는 이제 미국 내 가입자보다 해외 가입자의 수가 더 많다.

19년 1분기 마감 기준으로 미국 내 가입자는 6천만 가구, 해외 가입자는 8천9백만 가구.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해외 가입자수 증가세가 가파르다.

미국 statista 제공 자료


앞으로도 미국 내 가입자는 정체될 것이다.

1. 전체 인구수, 가구수(잠재 가입자)의 한계

   - 미국은 한국처럼 급격한 고령화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민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 꾸준히 증가는 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 참조)

   - 단, 이미 미국 내에 넷플릭스의 존재는 분명하고 가입할 사람은 거의 다 가입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경쟁 사업자

   - 구독형 OTT 서비스를 쟁쟁한 기업들도 서비스하고 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올해 내 론칭이 예상되는 디즈니+, HBOmax 등이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미국의 가구수 추이(2012~2018)

미국 Statista 제공 자료


결국

넷플릭스는 해외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넷플릭스는 이미 거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사이트에는 중국, 북한, 시리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 서비스하고 있다고 되어있다.

Netflix.com 제공


190개가 넘는 나라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언어나 그 나라의 법적 규제나 문화에 따라 다양한 운영 정책으로 대응하며 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나라별 정책들이 있다.

1. 터키의 넷플릭스 월 이용료는 4,000원 수준이다.

2. 인도의 볼리우드 영화를 고려해 인도 특유의 콘텐츠애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ex <SACRED GAMES>)

3. 아프리카는 느린 인터넷망을 고려해 전용 서버를 배치했다.

4. 한국의 가입자 시장은 작지만, 콘텐츠 제작 투자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넷플릭스가 2007년 첫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할 때는 보유한 콘텐츠가 한 편도 없이 메이저 스튜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의 방영권을 계약하여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언젠가는 방영권을 계약한 콘텐츠들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Warner 나 Disney 가 좀 늦어서 그렇지 바보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테니)


넷플릭스는 3가지 방법으로 이미 다가온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1. 아주 빠른 속도로 모든 시장을 개척했다. #SPEED

북한, 시리아, 중국은 아마도 디즈니+ 나 아마존 프라임도 한동안은 쉽게 진입하지 못할 것이다.

후발 주자인 모든 사업자는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넷플릭스와 경쟁해야 한다.


2. 190개 국가에서 각 나라에 맞는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DETAIL

넷플릭스의 가격정책은 아주 세밀하다. 국가별로 똑같은 금액이 거의 없다.

국가별 경쟁사업자의 가격에 맞추어 정책을 정하다 보니, 국가별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3. 국가, 문화별 친화적인 콘텐츠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LOCALIZING

한국에서는 사극과 좀비물을 혼합한 김은희 작가의 <킹덤>을 투자, 제작했다.

볼리우드로 대표되는 인도의 콘텐츠 특성에 맞는 비영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일본의 재패니메이션 들은 이미 넷플릭스의 영향력 아래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추억의 세일러문


종합해 보면,

넷플릭스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3가지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의 수년간을 보장해 줄 듯하다.

디즈니+ 와 HBOmax는 과연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어떻게 경쟁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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