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없고 교정교열없고 재미없다
WRITTEN BY 지랄방구
아 기러기가 아니라 갈매기다. 기러기랑 갈매기랑 맨날 헷갈린다. 외국으로 자식이랑 부인 유학보낸 아저씨한테 갈매기 아빠네요? 했었던거 같다. 갈매기인지 기러기인지 잘은 모르겠고 다시 로테르담으로 거슬러올라가면 결과적으로 말해 후렌치후라이 먹으면서 걸어가고 있는 소녀를 기러기 아니 갈매기가 날아가면서 소녀 등 뒤에서부터 날아와서 소녀의 손을 치고 지나갔다. 나는 한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었는데 보고 내가 무서워서 후덜덜 했다. 심지어 그 공간이 되게 발전되어 있는 공간, 쉽게 말해서 각종 쇼핑 센터와 상점들이 모여있는 공간이었는데 갈매기가 와서 소녀의 손을 치고 간거다. 소녀는 잠깐 깜짝 놀라더니 그냥 걸어갔는데 뒤에 있던 내가 더러 놀라서 뭐야 헉 하고 주변을 돌아봤다. 혹시 다른 갈매기가 있다가 나 치고 가는거 아닌가 몰라서 졸라 다리를 후덜덜 했다. 어제는 모로코 페즈의 올드타운인 메디나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메디나 골목 폭이 뻥안치고 한 1미터도 체 안되는데 그 길에서 아저씨들이 닭은 팔고 있는거 아닌가. 죽은 닭 말고 생닭을. 이런 미친. 달은 다행이 가만히 네 마리가 쪼르르 앉아있었는데 그 좁은 길목에 앉아있어서 나는 보자마자 헉 닭이다 하고 되돌아가려고 했는데 보고 있던 골목기 아저씨가 안 문다고 자기가 닭 가리고 있겠다고 얼른 지나가라고 해서 지나가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다리를 확 벌리기도 했고 주변에 있던 모로코 아저씨들이 꼬꼬꼬 하면서 자기네들 손으로 내 종아리 막 잡으려고 하기도 했다. 헐 씨발하고 욕할뻔 했는데 그럼 아저씨들이 더 신나할까봐 웃으면서 그 곳을 나왔다. 여행하면서 나는 새를 무서워하고 소망은 쥐를 무서워해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무서워 하는건 박쥐인데 이집트 룩소르 까르낙 신전에서 박쥐를 만났다. 까르낙 신전에 여러 가지 방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철문으로 막아놓은 방이 있다. 이집트에서 가끔 보면 신전 안에 앉아있다가 관광객들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가이드 한답시고 별것도 아닌거 설명하고는 돈달라고 하는 아저씨들 있는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그 막혀 있는 철문을 열더니 우리한테 들어가보라고 안에 람세스 3세 있다고 했는데 들어가려고 방에 발을 내딛는 순가 갑자기 푸드덕 하더니 박쥐 두 마리정도가 안으로 날아갔다. 아저씨가 놀라는 우리보더니 흐흐흐 하면서 돈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매몰차게 거절했다. 돈은커녕 놀라 자빠질뻔했는데 안 떼린게 다행으로 아쇼 하는 눈빛으로 신전을 나섰고 나 대체 지금 뭔 얘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나 아 새 얘기 아 새 얘기 하면 진짜 24시간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지겨워서 그만두고 넘어간다. 다음에 새 이야기 나오면 한번 더
여행 얘기 어디까지 했더라 모스크바 그래 모스크바에서 한번은 어떤데를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데 맵스미가 길을 잘못 알려줘서 공원도 아니고 하수도도 아닌 길을 빙 둘러왔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어떤 하천이 흐르는 공원길이었는데 모스크바 근교가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니었고 시간대가 해가 거의 질랑말랑한 시간이라 뭐야 이쪽으로 가는거 맞나 의심의심하면서 또 보드카국 언니오빠들은 하나같이 무서워서 길도 잘 못 물어보고 걸어걸어 숙소까지 왔었다. 그 때가 여행 초반이었으니 그렇게 많이 걸어다닐 수 있었지. 지금 모로코에서는 웬만하면 택시를 탄다. 택시가 싸기도 싼데 아무래도 그때만큼 체력이 좋지 않아서. 택시 얘기도 더럽게 할거 많은데 하나만 풀고 지나가자면 불가리아 플로프디프라는 도시에 갔던 날이 있었는데 한 저녁 8시쯤 도착한거야. 숙소까지 구글맵으로 한 30분 정도 나왔던거 같아서 걸어갈까 말까 하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오더니 여기 불가리아야 밤에 위험해 그러는거지. 우리는 잔뜩 쫄았어. 왜냐면 불가리아 오기전에 터키에 묵었는데 터키 에어비앤비 주인이 불가리아 위험하다고 했었거든. 그래서 그때 잘 기억 안나는데 한 5천원 내고 택시 탄거 같아. 택시 타고 가면서도 졸라 무섭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돈을 주고 거스름돈을 받으려고 하니까 이 기사새끼가 자기 잔돈 없다고 예를들면 내가 500원 받아야 하는데 300원만 받으라는거야. 그 때만 해도 잔뜩 쫄아 있어가지고 아씨 얼른 받고 숙소로 냉큼 들어가야지 생각했지. 그런데 다음나 숙소 주인한테 물어보니까 일단은 플로프디프 저녁에 하나도 안 위험해서 여자들도 돌아다닐 수 있고 택시비도 그정도 거리면 한 3분의 1만 내도 된다고 했어.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네들이 플로프디프에서 제일 위험한 사람 만났네 이러는거다. 하여튼 어떤 도시에 가든지 택시기사 비둘기 다음으로 위험한 존재다. 이해하기 어려우면 그냥 외워
모스크바에서 걷던 얘기하다가 택시얘기까지 해버렸네. 다시한번 말하지만 어차피 막쓰는 글이야. 지금도 쓰면서 위에 쓴 내용 다시보지 않고 있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백스페이스랑 딜리트키 딜리트하고 거기에다가 하나 더 하면 올라가는 스크롤 안되게 막아놔야 해. 나는 이 글을 통해서 작법에서 하지 말라는건 다 할거야. 일단 같은 단어 계속해서 반복해서 쓸거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논리는 없고, 가독성 같은건 개나 줘버리고, 그러나 그래서 그런데 같은 접속부사 아무 때나 막쓸꺼고 또 뭐있냐 시제도 왔다갔다 정신없고 그냥 양으로 승부하는거야. 괜찮아 의식의 흐름기법이니까 아무말 대잔치니까. 신난다 재미난다 더게임 오브 데쓰
그래서 아직도 모스크바네 모스크바 명물은 지하철이니까 많이 타 보기를 바라고 뭐 성바실리크 성당이랑 거기 근처에 있는데 하나같이 멋있고 특별히 사람들 잘 모르는데 죽여줬던 곳은 전승기념관이라는 곳인데 거기 졸라 높은 탑 멋있고 특별히 석양질 때 가면 특별히 멋있으니까 특별한 사람이랑 특별한 경험쌓고 싶으면 서울특별시.
아무말 쓰는것도 지치지만 러시아는 이만하고 아이슬란드로 넘어갈 거야. 아이슬란드도 할 말 많은데 뭐부터 할까. 일단 아이슬란드라는 나라 자체가 골때리는게 여름에는 해가지지 않는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는 영국이라고 생각했지? 그건 옛날 얘기고 요즘에는 아이슬란드다. 레이캬비크 공항에 가면 아이슬란드에 해가 하루에 몇시간 떠 있는지 써있는데 우리가 갔던 6월 7월달에는 2시간 정도 지면 많이 지는거야. 내가 그걸 느꼈을때가 언제냐면 우리가 한국에서 거지발사개같은 텐트사가지고 갔는데 아이슬란드에 비가 맨나 그지같이 많이 오는거지 그래서 캠핑장에 텐트를 치기는 쳤는데 도저히 텐트에서 잘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리셉션 사무실에서 날밤을 새기로 했는데 젠장 해가 지지를 않는다. 정말 뻥안치고 새벽 2시 3시 이런 시간에도 해가 지지를 않는거다. 대체 그 나라는 해가 언제지는 것인지. 백야라는게 실제로 존재한다는걸 알았고 그렇게 해가지지 않으면 사람들이 미쳐버린다는 것을. 나는 고작 한 2주 정도 있었는데도 해가 안져서 미쳐버리겠던데 거기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끔직하다는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 풍경 졸라 멋지다. 우리는 돈 애끼고 애낄라고 히치하이킹 하고 캠핑하고 그러고 살았는데 아이슬란드 여행에 첫 번쨰 원칙은 돈을 쓸만큼 써야 한다는거고 두 번째 원칙은 돈 없는 사람은 웸만하면 가지 말라는 건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사람들은 돈 없이도 아이슬란드가서 볼거 다 보고 온다고 하지만 우리도 돈 없어서 벌벌 떨고 각다귀들 달려드는데서 2시간동안 히치하이킹 하기도 했었고 한번은 히치하이킹 해준 사람이 폭포 앞에다가 우리를 내려 주더니 우리한테 말도 안하고 다른 일 보고 와가지고 이 아저씨를 신고해야 되나 마나 우리가 순진했지 여권이랑 돈이랑 차에 다 넣어놓고 그 아저씨를 그냥 주다니 내가 병신이지 젠장 여행한지 1달도 안됐는데 집에 돌아가면 이게 웬 개망신이야 쪽팔리고 춥다 덜덜 떨다가 아저씨 왔는데 화도 한마디 못냈었지 그런데 사실 아이슬란드에서 했던 가장 병신 짓은 그게 아니고 우리가 원래 아이슬란드 다음에 갈 나라로 크로아티아를 잡아서 레이캬비크에서 자그레브가는 비행기까지 다 끊어서 온 상태였는데 아이슬란에서 개고생 많이 해서 빨리 이 나라 뜨고싶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아무 생각도 없이 항공사 사이트가서 일정변경을 눌렀는데 그게 젠장 일정변경을 누르면 원래 가지고 있던 항공권 날라가고 새 항공원을 비싸게 사야한다는거다. 그거를 일정변경 누르고 나서 알았고 이럴거면 우리가 뭐하러 새항공권 사냐고 하면서 야 그냥 네덜란드에 있는 나 대학교 선배네 집에 신세지러 가자고 해서 아이슬란드에서 크로아티아로 한번에 부웅 날아갈 수 있는 거를 아이슬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슬로베니아 지나서 크로아티아로 가면서 돈도 더 들고 시간도 더 들고 쉥겐조약에서도 더 많이 손해봤다는 바보같은 이야기 정도 적으면 굳이 아이슬란드 이야기 더 안해도 되지 뭐. 아이슬란드 풍경 멋있다는 말 글로 써봐야 1도 공감 안되고 이렇게 별것도 아닌 이야기 되게 재미없게 쓰는게 아무말 여행기의 핵심임을 누구나 아는 것인지. 아무튼 아이슬란드를 우리 여행의 초반에 넣은 것은 너무 잘못했으면서도 잘한 일이지. 중반 정도에 넣어서 그래도 여행 노하우 어느정도 쌓인 상태로 가면 쫌 더 잘 즐길 수도 있었겠고, 그래도 초반에 넣어서 나중에는 여행에서 뭔가 피곤한 일들 생기면 뭐 이정도 일 가지고 아이슬란드에서는 더한 일도 겪었는데 하면서 허세부릴 수 있어서좋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해서 벨기에에 왔지 벨기에는 한 이틀 있었나 그래도 이틀동안 느낀점이 쫌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벨기에 테러나고 몇 달 안됐을 때였나 도심 곳곳에 군인들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우리 에어비엔비 했던 집주인이 군인이라서 얘네 참 군인 많구나 생각했고 그랑드쁠라스라고 광장하나 있는데 역시나 거기도 비둘기들이 많아서 쉽사리 앉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고 벨기에 생각보다 지저분하구나 생각했고 거기까지 갔는데 와플도 하나 안 먹고 하긴 그 당시만 해도 여행초반이라 소망의 지갑을 열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지갑은 어차피 내 가방에 들어 있었다. 암튼 소망은 먹는데는 쫌 돈을 아끼는 편이고 박물관 같은데는 돈을 쫌 쓰는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암스테르담 갔을 때 반고미술관을 안 가고 한국에 왔을 때 한번 갔어서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게 진심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먹을 것에 돈좀 안 아꼈으면 좋겠다고 여행 초반에 살짝 생각하긴 했는데 이제는 뭐 괜찮아 지금은 모로코 아프리카니까 물가싸서 비싼 것도 많이 먹어봤자 몇천원이고 그런데 이제 손 아프니까 다음에 다시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