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지속 가능한 식단으로_계획 편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by 솜대리


내가 할 수 있는 일: 소고기 대신 닭고기, 새우/유제품도 줄이기 + 유기농/ 무농약 농산품
1달 후 실행 경과 공유



어제 새로 발표된 IPCC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AR6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지구 온도가 1.5도나 상승한다고 한다. 참고로 1.5도는 지구와 인류가 감당할 수 있는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이고, 3년 전만 하더라도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시점은 지금 예측보다 10여 년이나 뒤인 2050년 경이였다.



빌 게이츠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을 제하고서라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태풍, 이상 기온, 산불 등으로 이미 우리 주변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1.5도 온도 상승 시점에 다다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사망률이 현재 코로나 팬데믹의 사망률에 버금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온도 상승이 2도가 되면 그 영향이 33%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10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 아이에게 물려줄 세상을 운운하기 전에 내가 기후 변화에 직격탄을 맞게 생겼다.


그럼 우린 뭘 할 수 있을까. 빌 게이츠는 책에서 조금씩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보다 기술 혁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혁신의 당사자가 아닌 보통 사람의 경우에는, 1표를 행사할 수 있는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소비자로서 탄소 배출 절감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일상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을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절감량만 보면 미미할 수 있지만 결국 그 개개인의 노력과 관심이 모여 사회적인 트렌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적인 감축 노력을 하면서 기후 변화 이슈를 계속해서 자각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도 있다.


나는 무엇보다도 식단을 바꿔 볼 예정이다. 온실 가스 배출량의 20%를 차지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내가 가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농업 분야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건 가축 사육과 합성 비료다.


2차 출처: 돈이 먼저 움직인다, 제현주


우선, 단백질 섭취원을 바꿔 볼 생각이다. 보다시피 동일한 단백질을 얻는데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천지 차이다. 나는 일생 베지테리언은 결코 못 될 것 같지만 적어도 이런 건 할 수 있을 것 같다.


- 소고기 3번 → 닭고기 2번 + 소고기 1번

- 일반 라테 → 소이 라테

- (대체육은 못 먹더라도) 닭고기 1번 → 두부조림


의외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새우 섭취를 줄이는 것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찾기. 이건 돈이 좀 더 들긴 하지만 나를 위해서도, 지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요즘에는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프리미엄도 많이 줄어 커피나 빙수 한 번 줄이면 감당 가능하다.


완벽하게 소고기를 안 먹거나, 100%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만 먹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 최대한 노력해보려 한다. 마음만 먹어서는 흐지부지 될 수 있으니 1달 후, 실행 경과를 올릴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에 용기를 얻어 오늘 바로 시작!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애 낳고 백일 만에 책 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