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지속 가능한 식단으로 _실천기록

by 솜대리



지난번에 계획했던 대로 약 1달간 보다 지속 가능한 식단으로 살아보려 노력했다.



결과는,


소고기: 일주일 3회 → 월 3회 (내 의지로는 1회)

라테(우유): 매일 2잔 → 매일 1잔

유기농 채소 비율: 약 50% → 약 70%


지속 가능한 식단을 지속 가능하게 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먹고 싶은 걸 참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 왜, 오늘 저녁으로 소고기를 먹을까 치킨을 먹을까 고민일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때 그냥 치킨을 선택했을 뿐이었다. 그런 것 치고는 의외로 성과가 좋아서 놀랐다.


특히 소고기가 성과가 컸다. 섭취를 거의 1/4로 줄일 수 있었다. 보통 소고기는 코스트코에서 대량으로 사서, 먹을 게 없으면 구워 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코스트코에 갔을 때도 소고기를 사지 않았다. 어차피 먹고 싶으면 집 앞에서 사 먹으면 되니까. 그런데 없으니까 웬 간 해서 찾지는 않더라. 3번 먹은 것도 1번은 어머님이 불고기를 해주셔서, 1번은 아버님이 소고기를 사주셔서 먹었고, 내 의지로 먹은 건 1번뿐이다. 그게 마지막 남은 코스트코 소고기였고, 다음에 코스트코를 가도 소고기는 안 먹을 셈이다.

코스트코에서는 늘 사던 생 소고기와 소불고기 대신 닭이랑 오리 불고기를 샀다.


라테를 소이 라테로 바꾸려는 계획은, 라테를 줄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소이 라테보다는 일반 라테가 더 입에 맞다. 대신 매일 2잔씩 마시던 라테를 1잔으로 바꿨다. 여름이라 아메리카노가 더 깔끔하고 집에서 내려마시기에도 그게 더 편하다고 생각을 일부러 했더니, 크게 스트레스 안 받고 1번의 라테를 아메리카노로 바꿀 수 있었다.


유기농 채소 같은 경우에는, 비용만 약간 더 지불할 뿐 뭔가 못 먹거나 하는 게 아니라서 비율을 쉽게 올릴 수 있었다. 다만 스트레스를 안 받고 계속 현상태를 유지하려면 비율을 더 올리지는 못할 것 같다. 주변 슈퍼에서 다루는 유기농 채소의 종류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때 그때 필요한 모든 채소를 즉시 유기농으로 사기는 어렵다. 이 정도로 충분한 것 같다.


잘은 안보이지만 유기농/ 무농약 인증이 있는 걸 산다. 인증 제도의 문제점은 있지만 사실 이 인증이 없으면 쉽게 유기농/무농약 채소를 판별하고 구하기 어렵다.


그 외에는 아주 큰 변화는 없었다. 치즈 섭취를 조금 줄였고, 새우는 그다지 줄이지 못했다. 해산물 중 새우만큼 다루기 쉽고 보관도 쉬운 게 별로 없다. 하지만 못한 것보다는 한 것에 초점을 두고 일단은 스트레스 0, 조금이라도 개선이 있었다면 거기에 만족하는 식생활을 해 나갈 생각이다.


당분간은 이렇게 유지하고, 이 상태가 기본 상태로 바뀌면 거기서 다시 조금 더 줄이는 노력을 해 볼 셈이다. 이렇게 줄이는 탄소 양은 많지 않겠지만 이렇게 평생을 이어가면 꽤 의미있는 수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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