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팬 요리, 전자레인지 요리, 전기밥솥으로 하는 한 그릇 요리 등등 요즘에는 간편한 요리법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요리들은 불을 적게 쓰고 설거지 거리가 덜 나오는 등 간편해서 사랑받는다. 간편 요리법의 이점은 또 있는데 바로 환경에도 좋다는 점이다. 우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점이 환경에도 이로운 점들이다.
- 가열 시간이 짧고 (에너지를 적게 쓰고)
- 여러 번에 나눠서 조리할 걸 최소한으로 몰아서 조리하며 (에너지를 정말 적게 쓰며)
- 설거지거리가 덜 나온다. (물이랑 세제 사용을 줄인다!)
[전기밥솥] 내가 특히 즐겨 쓰는 방법은 전기밥솥으로 하는 한 그릇 요리다. 아이가 밥을 먹기 시작한 후에는 아이 때문이라도 밥을 챙겨 먹을 일이 많은데, 간편한 '밥 요리'는 전기밥솥을 따라올 자가 없다. 콩나물 밥, 가지밥, 명란 다시마 무밥을 자주 한다. 밥할 때 그냥 재료들만 함께 얹어 취사하면 끝. 콩나물 밥에는 소고기 다진 것을, 가지 밥에는 돼지고기 다진 것을 더해도 좋다. (고기는 간장 양념해서 프라이팬에 구워서 밥할 때 넣어주면 잡내가 적고 좋다. 이러면 결국 불을 쓰는 게 아닌가 할 수도 있는데, 이 과정까지 더해도 밥 한 상 차려내는 것보단 훨씬 간편하다.)
가을에는 무 표고버섯 소고기밥도 좋다. 양념장이 있으면 좋지만 귀찮으면 간장+참기름만 조금 넣어 찹찹 비벼 먹어도 맛있다!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는 찔 때 많이 쓴다. 가지나물 하기 전에 가지 찔 때, 단호박 찔 때, 고구마 찔 때 등등. 에너지를 훨씬 적게 쓰는 건 둘째 치고... 에어컨 틀어놓고 음식 찐다고 오랫동안 불 쓰면 좀 아이러니 같아서, 특히 여름에는 웬만한 건 전자레인지로 찐다. 참고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음식의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마음 놓고 쓰자.
[원팬 요리] 원팬 요리는 파스타를 할 때 주로 한다. 특히 크림 파스타를 할 때. 크림은 좀처럼 사놓는 재료가 아닌데, 갑자기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원팬 파스타를 하면 우유만으로도 크림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베이컨 시금치 크림 파스타를 한다고 하면, (1) 마른 냄비에 베이컨과 마늘 편을 구운 후 덜어내고 (2) 냄비를 씻지 않고 그대로 물과 우유를 반반 정도 섞어 붓고 (3) 끓으면 파스타를 넣고 (4) 파스타가 거의 익었을 때 시금치와 치즈, 후추, 소금+간장, 구워 둔 베이컨 등을 추가하면 된다. 우유에 파스타 전분이 잔뜩 추가되어 크림처럼 걸쭉해진다. 맛은 크림보다 조금 텁텁할 수 있으니 평소보다 치즈와 후추를 듬뿍 추가하기를 권한다.
찾아보니 어남선생도 원팬 파스타를 소개했다. 원팬 요리, One pan pasta 등으로 검색하면 레시피가 많이 나온다.
위에는 간단하게 소개했지만, 기회가 되면 여러 가지 레시피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보려고 한다. 워킹맘의 시간이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다면 적절한 다른 분들의 레시피라도 공유하겠다. 편하고 환경에도 좋은 일석 이조의 요리법들은 널리 퍼져야한다. =)
봄에는 생미나리 잘라서 막장(혹은 고추장, 쌈장 등등) + 참기름 찹찹해도 맛있다! 이건 불 없는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