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뉴욕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솜대리 Jul 18. 2024

미국 육아인이라면 필수? 아마존 프라임데이_240716

미국생활 331일 차



일 년에 딱 한번 있다는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찾아왔다. 대대적인 세일을 한다고 얼마 전부터 메인 페이지에서 엄청 광고를 해대서 모를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세일 기간에 딱히 필요한 걸 싸게 산 기억이 없다. 그래도 미국은 좀 다를까 해서 들여다봤는데, 미국이라 그런지 내가 출산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살 것들이 조금 있었다.


메인 페이지에 엄청 원색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ㅎㅎ


한국이랑 마찬가지로 세일을 안 해도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나 생활필수품들은 딱히 세일을 안 하거나 그 할인율이 크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기 사람들은 과자를 진짜 많이 먹는데, 과자 버라이어티 팩 같은 건 정기적으로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받는 할인이 프라임 할인율 보다 좋았다. (그리고 사실 조금만 신경 쓰면 구독 할인을 한번 받고 구독 서비스를 취소할 수도 있어, 체리 피킹 하는 고객들에게는 진짜 이번 할인이 의미가 없을 거다.)


하지만 나는 출산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육아 용품 시장은 여기도 한국처럼 온갖 업체들이 난립해서, 잘 찾아보면 진짜 할인을 하는 물품들이 좀 있었다. 곧 이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쟁여놓지는 못하지만 유모차(!), 베시넷, 방수요 같은 물품들을 좀 샀다. 다른 거야 할인해 봤자 몇 불 할인이지만, 유모차는 15% 할인이 진짜 컸다.


게다가 아마존은 베이비 레지스트리 (다른 사람들한테 공유할 아기 용품 위시리스트)를 임신 초기에 만들어놓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임신 후기 ~ 출산 후 몇 달간 출산/ 육아 용품 일부에 대해 15% 할인 쿠폰을 준다. ($2,000 한도 있음) 그리고 그 쿠폰이 프라임데이 할인과 중복이 됐다! 우리나라 같으면 안 되었을 텐데. 그래서 꼭 필요한 가격대가 좀 있는 물건들을 열심히 질렀다. 오늘 하루는 아마존 쇼핑에 집중한 하루였다. 지난주에 한국에서 엄마가 들고 올 것들 한차례 쇼핑하고, 오늘 현지 조달 물품은 아마존에서 쇼핑해서 이제 둘째 용품 쇼핑이 거의 끝났다. 이번에는 정신도 없고 여력도 없어서 언제 쇼핑하나 했는데 여러 외부요인들 덕분에(?) 무사히 쇼핑을 마칠 수 있었다.


보면 아기 욕조가 프라임데이라 40%고 15% 쿠폰 사용도 가능하다. 살까…


외국에서 둘째를 낳아보니 첫째 때 얼마나 많은 선물을 받았는지 알겠다. 외국에 있고 둘째니 딱히 선물을 받을 일이 없다. 첫째 때는 기저귀나 옷도 애가 100일 될 때까지는 사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ㅎㅎ 나 스스로도 첫째 때는 잘 모르니 남들이 말하는 물건들 다 구매했는데, 둘째가 되니 빼는 것도 많고 브랜드가 아닌 저렴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ㅎㅎ 둘째는 이런 건가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집 구하다 탈진할 듯_240713-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