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사설, 240907
최근 몇 년 간 투자자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기업들의 ESG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그런 기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세계 1, 2위 투자 업체 BlackRock과 Vanguard의 경우, 2021년에는 주주총회 시 환경과 사회 안건 46% 이상에 지지를 표명했으나, 올해에는 그 수치가 각각 4%와 0%에 그쳤다.
투자 방식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가 있어, 두 회사 모두 안건에 대한 지지 방향을 펀드 구매자가 투표해서 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특히 BlackRock은 앞으로 전체 펀드가 아닌 기후에 중점을 둔 펀드에서만 탄소저감에 높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의 환경, 사회 이슈와 관련된 보이콧이 늘어나면서, 환경과 사회 문제를 기업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려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의 기조 및 정책 변화가 ESG 캠페인을 복잡하게 만들겠지만, 실제 기업 소유자들이 더 얘기하고 행동할 때다.
(위 내용은 파이낸셜 타임즈 사설로, 구독자는 아래 링크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투자자들의 기조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기는 했는데, 올해는 진짜 명료한 트렌드가 된 모양이다. 이런 기사나 사설들이 슬금슬금 보이는 걸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 보다는 투자자 눈치를 덜 보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ESG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어왔다. 그들의 지원을 잃고 있는 마당에 기업에서 ESG를 계속 추진하려면, 이게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도 현업부서를 설득하려면 이런 논리가 필요했지만 투자자 등을 핑계로 조금씩 피해 갔는데, 이젠 진짜 물러설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