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240913
작년 UN 기후변화협약 (COP 28)의 최종 선언문에는 '화석연료 퇴출(Phase out)' 대신 '화석연료 전환한다 (Transitioning away)'라는 표현이 담겼다. 화석연료라는 단어가 최초로 직접적으로 언급되긴 했으나, 산유국들의 거센 반대로 퇴출이라는 단어는 담기지 못했다.
이 부분이 회의 당시 굉장한 논란이었고 아쉬움도 많이 남아, COP 29에는 반드시 이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 섞인 기사들이 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산유국들이 연합하여 화석연료 퇴출에 대한 저항을 벌이고 있다. COP 29 주최국인 아제르바이잔도 석유/ 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연간 예산의 60%를 이 수출액에서 충당한다. 이들 입장에서는 화석연료 퇴출을 나서서 주창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도 아제르바이잔의 핵심 기후 협상자인 Yalchin Rafiyev의 연설이 있었으나, 화석 연료와 재생 에너지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고 탄소 감축이라는 단어만 모호하게 사용되었을 뿐이다.
COP 주최국은 회의 어젠다 선정에 영향을 미치고, 회의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주최국 자리에 2년 연속 산유국들이 선정이 되었다. 기후변화를 협의할 때 이들이 중요한 이해당사자인 건 맞지만, 이렇게 한시가 급한 사이에 계속 이래도 되나 걱정이긴 하다.
[FT 기사 - Oil-rich nations launch 'pushback' against fossil fuel phase o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