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ate Week NYC 0일 차_240921

by 솜대리



세계 최대 기후 행사 중 하나인 Climate Week NYC가 시작됐다. 사실 공식적인 시작은 내일이지만, 이미 여러 행사들이 시작돼서 오늘부터 행사 시작인 느낌.


우리 학교도 오늘부터 이벤트를 열어서 나도 온/ 오프라인으로 한 세션 씩 참석했다. 행사는 “Bollinger Convening: Food for Humanity”, 식량 문제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전 온라인으로 참석한 세션은 스피커 라인업이 굉장했다. 말라위 대통령, 아이티 총리, 전 World Food Program (WFP) Executive Director가 스피커로 나서 푸드 시스템에 대한 얘기를 했다.


첫째랑 놀며 한쪽 귀로 듣기 ㅎㅎ


“농장에서 소비자로 가는 과정에서 식량의 40%가 버려진다. 이 버려진 식량들이 기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이면 어떻게 될까?”


연사들은 모두 식량 문제는 단순히 농업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여러 시스템, 여러 국가가 엮인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말라위 대통령과 아이티 총리는 그러므로 자기 나라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그 프로젝트의 파트너를 찾는다고 했다.


Climate Week에는 이렇게 개도국의 정치 리더들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기후변화로 식량 위기, 해수면 상승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도국에서는 기후 문제가 곧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 기후와 경제가 종종 별개 문제로 인식되는 선진국과는 다르다.

말라위는 내일도 파트너 유치 행사를 연다는데, 전혀 모르는 분야라 실제로 이런 행사가 투자로 이어지는지, 어떻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좀 궁금하다.


오후에는 오프라인으로도 한 세션에 참가했다. ‘기근과 영양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리서치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UN 기구, 빌 앤 멜린다게이츠 재단, CGIAR (연구기관)의 리더들이 나와 얘기를 나눴다.


수업 듣던 곳에서 듣는 세션. 학교라 가까워 수유텀 사이 올 수 있었다


리서치보다는 연결과 실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진행이었던 게, 사실 지금 기후 변화 문제에 있어서는 과학 연구나 기술이 부족하다기 보단 정책적 관심과 실행이 부족하다. 한 연사가 직접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다.


세션 후에는 점심시간이 있었고, 네트워크의 시간이 시작됐다. 나는 이런데 약한 데다 딱히 목적도 없어서, 같은 테이블 사람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요청하는 경우 링크드인 친구 추가를 했다.


뉴욕은 공짜 행사도 이런식으로 식음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하다. 돈 많은 나라+후원 문화 때문에 그런가


네트워킹도 그렇고 세션 자체도 그렇고, 익숙한 느낌이었다. 작년에 처음 이 행사에 참여했을 때는 이 모든 게 새로웠는데, Climate Week가 두 번째 기도 하고 그 사이 기후 공부를 해서 그런가 보다. 학위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아도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싶기도 하고, 이젠 읽고 듣는 걸 넘어서 직접 실행하며 배울 때 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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