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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뉴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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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대리 Nov 23. 2024

우리(동기들)의 앞날 _241121

미국생활 460일 차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몇몇 정상들은 COP 방문을 (개막 며칠 앞두고!) 취소했고, 호스트 국가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대놓고 화석연료를 지지했다.


이런 와중에도 논의는 진행 중이다.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해 진척이 생기고, 기후 기금 재원으로는 선진국의 기부금 대신 세금을 걷는 안이 제안되었다.


국가 간의 협의가 요원하니 대신 그나마 진척이 있는 시장 논리가 눈에 띄는 느낌이다. 지난 트럼프 정부 때도 연방정부 대신 주 정부들이 기후 행동에 나섰는데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이번 4년도 그런 식으로라도 진척이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그래도 기후 행동들이 많이 지연되겠지만, 이젠 큰 희망은 버렸다.)


오늘 오랜만에 동기 채팅방을 봤는데, 미국인이 아닌 동기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 하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원래도 비자 없이

외국인은 취업이 어렵고, 일자리가 많지 않은 이 분야는 더욱 그랬지만, 트럼프 당선 직전부터는 일자리가 바짝 마른 느낌이다. 나도 이직을 하려고 든다면, 기후 관련은 요원하고 석사 하기 전 커리어로 다시 방향을 틀어야 하나 싶다. 생각만 해도 아득해진다.


앞으로 4년, 기후 변화와 우리 기후 전공자들의 행방이 궁금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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