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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지현 Sep 17. 2021

도서출판 잇다름의 잇따른 신간 예고

도서출판 잇다름 창업일기 #4

두 권의 도서 인쇄를 마치고, 이제 곧 세 권의 새로운 책을 소개드릴 예정이에요. 새로 편집자님도 한 분 들어오셔서 더 많은 도서들을 소개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계절의 말라위』, 『보이지 않는 신에게 사랑받는 방법』, 『소란스러운 평화』




 말라위 생활 · 국제개발 에세이,『이계절의 말라위』가 곧 펀딩을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덧붙여 이전 두 권(어쩌다 백화점, 마치 우울하고 예민한 내가 죽기라도 바라는 것처럼)과 이 책까지, 에세이 도서들은 "OO의 삶(공공의 삶)"이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묶여 출간될 예정입니다. 세계의 각기 다른 삶의 모습들을 얇게 이어 다정한 세계-지도를 그려내고자 하는 저희 출판사의 모토에 잘 맞는 책들이에요. 


한지애 작가님 인스타그램 






『보이지 않는 신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현대 판타지/SF 소설로, 중학생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도서입니다. 처음 원고를 받은 후 작가님의 나이는 나중에 듣게 되었는데, 작가님께서 중학생이시라는 걸 듣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나요. 중학생 때 뭘 하고 살았는지 생각해 보면 저는 그저 놀기 바빴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제가 꼽은 이 글의 가장 멋진 점은 잊고 있던 따뜻하고 뭉클한 감정들을 되살려준다는 점입니다. 흥미로운 서사 전개, 환상적인 배경과 분위기, 그리고 그걸 한데 이어주는 따뜻한 애정까지. 어릴 적 읽었던 따뜻한 소설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멋진 책입니다.






『소란스러운 평화』는 이미 독립출판을 통해 <지나친 감각>, <지나친 향기> 두 권의 책을 내셨던 김민욱 작가님의 세 번째 책입니다. 작가님 고유의 감각적인 언어 사용이 정말 매력적인 글입니다. '애호하는 봄'이라는 표현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이렇게 통상적으로는 쓰이지 않는 단어들을 한데 엮되 어색하지 않고, 아름다운 운율을 부여하신다는 점이 작가님 글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소란스러운 평화』는 시집인데요, 저는 마음 속으로는 이 책을 '가사집'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인디 락 밴드들을 참 좋아하는데, 작가님의 운율감과 부드러운 언어는 그런 감각적인 가사들과 닿아 있는 데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쓰고 싶었던 책은 작가님들의 여러 책을 먼저 출간하기 위해 잠시 일시 중단하고 있는 상태지만, 작가님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뿌듯함 덕에 다행히 많이 아쉽지는 않네요. 미숙하지만 열정 넘치는 저희 도서출판 잇다름과 함께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해주신 여러 작가님들께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럼 계속 다양하고 좋은 책들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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