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를 간다. 짙은 검은 액체로 바뀌면서 향이 우러나온다. 원산지가 다를 때마다 맛에서 나는 풍채가 서로 다르다. 어떤 커피는 갈기 전에도 신 향이 올라오고, 어떤 커피는 후르릅 마셨을 때 중성적인 느낌이 있다. 어떤 커피는 스모키한 향이 많이 나고 어떤 커피는 신맛이 적고 바디감이 크다.
볶은 콩 우려먹는 건데 뭐 그리 대수냐고 한다면, 아… 맞는 말이다. 근데 커피숍마다 맛이 다 다르다. 카페인만 섭취하기엔 물가가 너무 올라서, 나는 나만의 또다른 맛을 찾는다.
테이스팅을 하면서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비슷한 노트를 제공할 때, 흩어져 있던 퍼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 났다.
총 5개의 커피를 마셔보았다. 나는 이 맛을 기억할 수 있을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콜롬비아이다. 신맛이 강하고 바디감도 있고 제일 재밌는 것은 식었을 때 맛이 다르다는 것이다. 콜롬비아의 강렬한 첫맛은-!!!
에티오피아도 한 몫을 한다. 스모키한 느낌이 많이 나서 훈제연어와 케이퍼 느낌이 났다. 약간 비내리기 전 습한 냄새같기도 하다. 가장 바디감이 약했던 커피는 브라질 커피였고 마른 흙향이 났다. 젖은 흙향과 바디감이 조금 더 묵직했던 과테말라였다.
브라질<에티오피아<과테말라 순으로 바디감이 있었던것같다.
이름 산지 맛 다 다른데 거기다가 크기까지 비교해야 한다-!! 콩크기가 기억이 안난다. 분명히 갈았는데.. 어… ㅎㅎ
블라인드 테스트가 내일인데 와.. 다 틀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