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언니, 이모로 불리겠지만, 언젠간 나이가 들면 나를 아줌마나 할머니로 보겠지. 나는 나의 젊음의 효용가치를 계산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도 어쩌면 축복일수도 있다. 가족이 늘어가니까. 40이 넘어가면 출산 확률이 줄어간다고 한다. 근데 난 나같은 거 낳고 싶지 않다. 이따위 사회를 물려주기 싫으니까.
지 일 아니니까 사람들은 나에게 시집이나 가라고 그런다. 아니면 남자들이 나를 보고 슬금슬금 피하는 이유가 지 잡아먹을까봐인가? 남초에서 일해본 나는 사랑이란 감정이 쓸모 없다고 본다. 사람마음 계속 바뀌니까. 유동적인 것에 시간을 쓰기 싫다.
면접을 보면 처음보는 사람에게 결혼 했냐고 묻는다. 그럴꺼면 이름 대신 Ms.로 불러줬으면 한다.… 미세스는 너무해! 그 전에 예의상 결혼 할 사람이 있나 먼저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닐까? 잔인한 사람들-!
남들이 정도껏 하는 조언이 나를 사랑해서 그러 것인지… 너나 잘 하세요-! 왜 일자리가 부족해졌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큰 일을 치르고도 나가서 돈 벌어야 먹고 사니까.. 편하게 남에게 기대서 먹고 사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나도 팔자 좋게 살고 싶은데, 성격상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나는 내 시간을 운영하며 나를 위해 남은 나의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의리를 지키며 살고 싶다. 나 아니면 다 남인데 굳이 나의 케어 바운더리를 늘리고 싶지 않다.
돈, 자아발전 시간이 없이 달려온 사람들이 이제서야 마중물을 나눠 마신다. 건설적인 미래가 그 돈으로 이루어진 것이면, 난 어디서 얼마큼 헛고생을 한 걸까? 속이 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