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앉은 자리에 풀도 안나는 년이다. 꼬장꼬장해서 실수따위는 안 하고 살았다. (실수란것은 책임이 없다. 나는 내 잘못에 책임 지는 사람이다.) 20살에서 지금까지 거진 20년이 다 되도록 느낀 점은 나는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의 잘못은 뼈저리게 느껴서 잊지 않는데 남의 잘못은 스르륵 덮는다. 오히려 잊는 것은 미움이라는 감정이다. 돌아서면 되는데 봐도 봐도 사람이 좋다.
외로움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혼자있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다. 그렇다고 나의 욕망을 위해 남을 끌어내리지는 않는다. 오래 보고 싶으니까. 오히려 사람은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인생이 있으니까.
살면서 접점이 있는 중에 나에게 왔다, 이 인연을 놓치면 끝이다 라는 생각이 범죄의 시발점인거 같다. 외로움을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선과 악이 존재한다고 본다.
인간의 호오는 정해져 있다. 얼굴이 예쁘고 키가 크고 늘씬하고 싹싹하고 일잘하고 거기다가 성격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사람은 인생에 몇 만나본 적이 없다. 거의 다 그렇게 되고자 욕심을 낸다. 그게 좋아보이니까. 만약 내가 없으면 남의것을 빼앗아 채운다. 그게 범죄의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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