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

by 원조글맛집 이경희


학원 알바를 해 본다. 대부분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수업에 대한 강의 대가를 찾으려면 교수급어야 하는데, 누가 어느선에서 학생을 가르친단 말인가?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는 뼈빠지게 돈을 벌어 성공하라고 학원에, 과외에 몇십만원, 몇백만원을 쳐 바른다. 교육에 대해 생각이 부족하고 자식을 볼 시간이 모자른 사람을 이용한다. 이 곳은 사교육 시장이다.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결정된다. 누가 사교육을 교육이라 칭하는가? 돈을 벌고자 경쟁을 한다. 치열한 돈벌이, 그것은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치워버린다.


브나로드 운동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농번기의 사람들이 글을 읽기 시작했다. 소를 팔아 도시로 가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은 더 많은 교육을 원했다. 배움에 대한 갈망, 그것은 한국 사람들의 염원이었다. 현재, 자식에게 더 많은 교육을 시켜 더 나은 삶을 살라고 거액의 교육비를 지출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사회가 더이상은 아니다.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사라졌다. 예체능까지. 그래, 사회는 천재를 원한다. 과연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안전을 지향한다. 그래서 깨달은 자는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하고, 부족하고 어려운 여타 다른 과목을 과외로 돌린다. 학원이 배를 불린다.


교육을 만들고 집행하는 지능범은 없는 자 모르는 자 그리고 약한 자를 이용한다. 이미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며 자신의 이해한 이론을 알도록 돈을 쳐발라 암기하게 한다. 교육부가 과연 무엇을 가르친단 말인가? 삶에 도움이되는 심폐소생술도 없다.


학생은 기본적으로 자생력이 없다. 스스로 글을 읽을 능력도 없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망이 없다. 부모의 악착같은 생활전선을 외면한채 철없는 탈주를 시작한다. 사춘기가 그렇다. 나이가 듦에 따라 비틀어진 자신의 인생을 타인과 비교하며 자기 자신을 비하한다. 사회에서 갈라치기 당해 더이상 숨을 곳이 없을 때,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길다 긴 인생을 짧게 끝맺는 일이 허다하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인생에 정도는 없다. 그 발자국 그대로를, 방탕했던 나를, 세상에 치여 다친 여린 나를 그대로 수용해야만 한다. 나 역시도 학원에 쩔어있던 학생이었고 과외도 받은 사람이다. 사회에 나오니, 눈먼 돈이 다른 사람 입으로 들어간 것을 내가 과외를 해 볼 때 깨달았다. 지금도 숨고에서 나를 찾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나는 나를 사기꾼이라 생각해서 앱을 삭제했다. 나는 그 누구도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월요일날 올리던 영어 컨텐츠도 접었다. 간단히 번역만 하려고 했는데, 시간을 들여 즐겁게 볼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다. 물론 야매다.


나는 그렇다할 이력도 지식인도 아닌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작가로 글을 쓰고, 사람들을 하나 하나 이르집고 있다. 내가 30줄에 깨달은 것을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나는 오늘도 타이핑을 친다. 물론 내 시야 내 시각은 짧을 수 있다. 나 역시 배움이 짧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나에게 가르쳐준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멀리 바라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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