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Oh My Life

파프리카잡채가 있는 추석_풍경

_보기보다 맛은 최고

by somehow

아무것도 안하기로 다짐해놓고도 날짜만 다가오면, 관성이란게 무섭다.


그중에서 맛 좀 낼줄 아는 메뉴로 고른 잡채.


내맘대로 대충 썰어넣은 파프리카와 피망으로 색을 내고,

양파정도 넣고 고기도 그냥 불고기 재우다 덜어서 적당히 양념해 볶아넣는 정도로 스스로와 타협하고도, 아 귀찮아 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지점을 헤메이듯 습관적으로 대충 비벼냈다.


오~ 그래도 맛은 괜찮다.

점심 메뉴로 한 접시 비우며 드는 생각은,

맛도 관성에 의해 자동발사된 듯?


명절에나 이런저런 맛난 음식 맛보던 시절 지난지가 언젠데, 그래도 습관적으로 명절만 다가오면 무언가 해먹어야만 할 것같은, 현실적으로는 하기싫은,

애매한 심적 갈등 속에서 늘 해치우게 된다.



그리하여 오늘도 귀찮은 설거지까지 끝내며,

다음 명절에는 진짜로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다시 새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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